- '꽃할배' 신구·박근형·백일섭, 故이순재 조문 행렬
- 입력 2025. 11.26. 20:07:21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이순재와 오랜 시간 함께 연기한 동료이자 tvN 예능 '꽃보다 할배'에 함께 출연한 박근형, 백일섭, 신구가 빈소를 찾았다.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졌고, 이날부터 이틀째인 26일까지 많은 이들의 빈소를 직접 찾았다.
故 이순재는 지난 2013년 나영석PD가 연출한 '꽃보다 할배'에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함께 출연해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다. 당시 맏형으로서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과 당시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직진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 나영석PD는 25일 빈소를 찾았다. 백일섭은 "우리끼리 '95세까지만 연기하자. 그때까지 나도 같이 할 테니까' 했는데 약속 못 지키고 가셨다"고 애통해했다. 박근형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꽃보다 할배' 할 때가 가장 많이 생각난다. 선생님은 언제나 일찍 일어나서 깨우고, 일찍 주무셨다. 항상 리더였고 평생을 그렇게 부지런하게 사셨다"며 당시를 추억했다.
신구는 26일 오후 조달환, 박하나 등 후배들과 함께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이순재는 지난 1934년 11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철학과 재학 중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나도 인간이 되련다', '사모곡', '풍운', '보통 사람들',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상도', '내 사랑 누굴까', '이산', '엄마가 뿔났다', '베토벤 바이러스', '공주의 남자', '돈꽃', '개소리'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한편 故 이순재의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 십오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