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또 말 바꾼 이이경 폭로자, 사전 모의 정황 포착…혼란 가중
입력 2025. 11.28. 11:37:40

이이경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한 A씨 수차례 입장을 번복한 가운데, A씨가 금전 협박을 노리고 사전 모의한 정황이 담긴 증거가 제기되며 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한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A씨에 대한 증거 자료를 받아 법률대리인에게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제보자는 A씨와 나눈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캡처 사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DM에는 A씨가 "이이경 회사에 메일 보내고 10억 요구하면 될까?", "chat gpt한테 물어보니까 처벌 안 받는대", "아니다 싶으면 사과하면 되지" 등이라고 말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DM 내용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이경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이이경과 나누었다는 카톡, DM(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캡처에는 신체 부위를 찍어 보내라는 요구가 담기는가 하면 욕설과 성희롱, 음담패설 등 다소 부적절한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이경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A씨는 돌연 "AI로 조작된 이미지였다. 처음엔 장난처럼 쓴 글이 생각보다 큰 반응을 얻으면서 스스로 믿게 됐다. 허위 사실로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일각에서 ‘이이경 측이 A씨와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루머를 작성·유포한 인물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어떠한 합의나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A씨는 또다시 "AI 해명은 거짓이다. 인증샷을 공개할까 고민 중이다. 고소를 당한 적도 없다”면서 “이대로 끝내기엔 억울하다. 나쁜놈 피해자로 만들었다”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이경 측 역시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 중에 있으며 결과가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라며 "작성자 및 유포자들의 악의적인 행위로 인해 배우와 소속사의 피해가 극심했고, 해당 행위에 대해 국내외를 불문하고 처벌을 받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당사는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선처 없이 강경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재차 입장을 냈다.

이이경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이미지 타격으로 고정 출연 중이던 MBC '놀면 뭐하니',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하게 됐다.

A씨의 입장 번복에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A씨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1년 반 정도 연락을 주고 받았고, 마지막 연락한 건 올해 4~5월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이경과의 메시지를 폭로한 이유에 대해선 "다른 피해자가 없었으면 하는 의미로 (폭로)하게 됐다"라며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대화를 했는데 야해졌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배우가) 관심 주니까 좋았는데 야한 말 하는 게 이상해지고, 제가 캡처한 메시지에 'XX하겠다'는 말에 겁먹었다.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진짜 피해자가 생긴다더라. 진짜 증거를 가지고도 AI, 조작이라고 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렇게 마지막 글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이경에게 "이렇게 큰 일로 만들어서 미안하다. 후회되기는 한다. (나 때문에) 많이 고생하는 것 같은데, 여자한테 다시는 'XX하겠다'는 말 안 했으면 좋겠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법원은 21일 A씨의 계정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네이버와 X(구 트위터) 계정의 IP 및 로그 자료 등을 확보해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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