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이야기Y’ 방송 중단…김새론 유족 “김수현 측 조작 프레임 씌워”
- 입력 2025. 12.01. 18:04:4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故 김새론 유족 측이 김수현 측 고상록 변호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고 김새론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1일 “고상록 변호사 커리어를 위해 우리에게 조작 프레임을 씌우지 말고, 곧 발표될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면서 “새론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 및 수사에 성실히 임했고 수사기관에 ‘언론 접촉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권고해 고 변호사의 일방적인 언론플레이에 대응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부 변호사에 따르면 SBS ‘궁금한 이야기Y’ 측은 지난달 8일 유족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당시, 지난달 14일 방송을 6일 앞뒀을 때로 제작진은 이미 김수현 측 인터뷰를 마친 상태였다고. 부 변호사는 유족 측이 수사기관 권고를 이유로 고심하다 지난달 10일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일부 자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료에는 “남은 시간 매일을 너랑 같이 보내고 싶어라고 하면 안 돼?” “오빠 그냥 단지 군대 가서 그런 건 아냐” 등 고인이 2017년 9월 28일 작성한 메모가 포함돼 있다고 유족 측은 밝혔다.
그러나 유족 측은 방송 이틀을 앞두고, 돌연 방송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부 변호사는 SBS PD와 나눈 대화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는 SBS PD가 부 변호사에게 “저는 두 가지로 보는데 약간 음모론까지는 몰라도 어쨌든 진짜로 조작한다고 믿고 있는 게 하나가 있고, 그 다음에 또 하나는 약간 좀 되게 조바심을 내는 것 같은 느낌 있잖아요” “‘이거 내 커리어가 달린 문제다’, ‘자기 모든 커리어를 걸고 지금 이거 맡았다. 엎어지면 큰일 난다’ 이런 얘기를 했었대요” 등의 말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부 변호사는 “(고 변호사가) 본인의 실수로 ‘군대’라는 단어를 보지 못해 착각한 상태에서 오히려 유족 측에 조작 프레임을 재차 씌웠다”라며 “곧 발표될 수사기관의 수사결과를 기다려 달라는 부탁을 간곡히 드리는 바”라고 강조했다.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김새론의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김새론이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약 6년간 교제했다며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 측은 3월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성인이 된 후 사귀었다”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