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원지, 결국 구독자 100만 깨졌다…'지하 6평 사무실' 논란 여파
- 입력 2025. 12.03. 10:33:37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유명 여행 유튜버 원지(이원지)가 ‘지하 6평 사무실’ 논란을 둘러싼 후폭풍으로 결국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사과문을 두 차례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지만, 비판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원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는 3일 오전 기준 약 99.8만 명의 구독자를 기록했다. 약 102만 명을 유지해오던 채널은 사무실 논란이 불거진 지 약 2주 만에 꾸준한 구독자 이탈이 이어지며 10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20일 공개한 ‘6평 사무실 구함’ 영상이었다. 원지는 새로 마련한 사무실을 소개하며 지하 2층, 창문 하나 없는 약 6평 공간에서 직원 3~4명이 함께 근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 업로드 직후 “근무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원지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첫 번째 사과문에서 원지는 “영상만으로 건물 환기 시스템이나 구조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며 “실제 환경보다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판단해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 전체 환기 시스템으로 공기 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창문이 없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계약했다”며 사무실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원지가 평소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점, 본인은 별도의 쾌적한 사무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등이 알려지며 논란은 확산됐다.
원지는 이후 추가 입장문을 통해 “직원들이 매일 일하는 공간인데 근무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못했다”며 “고용주로서 배려가 부족했고 판단이 안일했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또 지하 2층이라는 위치와 협소한 평수에 대해 “처음부터 더 넓은 공간을 선택했어야 했는데 제 예상이 부족했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본인은 오래 있을 공간이 아니라서 고른 것 같다”, “지하 2층 사무실은 처음 본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비판이 지속되며 신뢰도에 타격을 받은 모습이다.
2016년부터 여행 크리에이터로 활동해온 원지는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다. 하지만 이번 사무실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는 동시에 구독자 수 감소라는 직접적 후폭풍을 맞게 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NA 제공, 원지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