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시청률·화제성 올킬 ‘우리들의 발라드’, 탑백귀 PICK이 만든 국민 오디션
입력 2025. 12.03. 13:28:32

'우리들의 발라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가 새로운 국민 예능의 탄생을 알리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시청률로 화요 예능 왕좌에 올랐던 프로그램은 파이널 생방송까지 전 회차 화요일 예능 1위를 지키며 유의미한 기록을 세운 것. 최종회는 가구 시청률 6.3%, 분당 최고 6.9%, 2049 시청률 2.0%를 기록해 그야말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기에 TV·온라인·OTT를 아우르는 전방위 화제성까지 확보하며 지상파 음악 오디션의 저력을 다시 증명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우리들의 발라드’의 기세는 TV에만 머물지 않았다. 온라인 플랫폼 누적 조회 수는 무려 1억 뷰 돌파, 넷플릭스 국내 TOP 10에 5주 연속 진입, 최고 순위 2위라는 이례적인 성적까지 거두며 전 플랫폼에서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특히 자극적인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발라드’라는 정통 음악 장르로 전 세대를 끌어안았다는 점에서 업계의 호평이 이어졌다. 그야말로 “모두가 볼 수밖에 없는 오디션”이라는 평가가 과언이 아니다.

매주 발매된 경연곡은 멜론, Vibe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멜론 HOT100(발매 30일 기준)에는 최은빈의 ‘사랑이 어떻게 그래요’(최신발매 6위, HOT100 17위), 민수현 ‘소주 한 잔’(최신발매 9위, HOT100 28위), 이예지 ‘녹턴’(최신발매 11위, HOT100 29위)을 포함한 10여 곡의 ‘우리들의 발라드’ 음원이 포진하며 정식 데뷔 전부터 ‘대중성’을 입증했다.

발매 직후 차트 상위권을 점령한 뒤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차트인을 유지하는 ‘롱런형 성적’까지 보여주며 경연곡만으로도 이미 스타성이 입증된 참가자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평균 나이 18.2세라는 패기 넘치는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기성세대의 ‘그 시절 명곡’과 만나 세대 공감 시너지를 만들어낸 점은 ‘우리들의 발라드’가 남긴 가장 큰 성과다.



지난 2일 대미를 장식한 파이널에서는 TOP6의 마지막 발라드 무대가 열렸고, ‘제주소녀’ 이예지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현장 ‘탑백귀’ 점수 40%, 실시간 문자 투표 55%, 앱 투표 5% 등 대중의 선택으로 결정된 이번 우승은 그 의미가 더 깊다. 이예지는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재해석하며 2883점으로 현장 점수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그는 “많은 분이 제 앞으로의 오르막길을 궁금해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2위는 깊은 울림의 이지훈, 3위는 감성 보컬 천범석이 이름을 올렸다. TOP6 전원은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정식 가요계 입성을 예고했다.

‘우리들의 발라드’가 사랑받은 이유 중 하나는 독창적인 ‘탑백귀’ 시스템이었다. 음악 전문가부터 발라드를 사랑하는 일반인까지 동일 조건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은 ‘대중의 손으로 원석을 발굴한다’는 오디션의 초심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탑백귀’ 대표단의 감상평은 때로는 냉정했고, 때로는 따뜻했다. 이들이 남긴 말 한마디는 참가자들에게 성장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됐고, 시청자에게 ‘함께 보고 있다’는 공감을 심어줬다.

그동안 아이돌 중심의 오디션 포맷이 주류였던 가운데 정통 발라드를 전면에 내세운 ‘우리들의 발라드’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세대를 잇는 발라드 명곡, 참가자들의 순수한 음색, 정통 오디션 방식, 공감형 포맷 등 모든 조합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다.

이제 ‘우리들의 발라드’는 한 시즌의 성공을 넘어, 지상파 오디션의 재도약을 이끈 ‘새 지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BS '우리들의 발라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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