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이근재, 아역배우로 환생"…故 이순재 연상 웹소설 이벤트 논란
입력 2025. 12.05. 09:52:18

원로배우지만 이번 생은 아역부터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지난달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이순재를 연상시키는 웹소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일부터 웹소설 '원로배우지만 이번 생은 아역부터' 홍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는 웹소설 3화 이상 소장 시 캐시 뽑기권 증정, 작품 열람 수에 따른 캐시 뽑기권 차등 증정 두 가지로,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해당 웹소설의 설정이 주인공이 지난달 25일 별세한 故 이순재를 연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작품 홍보 이벤트를 연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6일부터 게재된 이 웹소설은 원로 배우 '이근재'가 세상을 떠났다가 아역배우로 환생해 겪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 '이근재'는 故 이순재와 매우 유사한 설정을 가졌다. 연기 경력 70년을 보유한 91세 국내 최고령 배우라는 점이 닮았으며, 이름도 한 글자만 다르다.

또한 1화 도입부에는 이근재는 후배 배우의 부축을 받아 단상에 올라 '대한예술대상 공로상' 수상 소감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지난해 고인이 배우 최수종의 부축을 받고 연기대상 시상식 무대에 오른 것을 연상시킨다.

논란이 불거지자, 카카오페이지 측은 작품 출시에 맞춰 사전 기획된 프로모션이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페이지 측은 "프로모션은 지난 11월에 기획돼 작가와 사전에 논의된 사안이라 플랫폼에서 단독으로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려웠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살피지 못해 불편을 느끼신 독자분들께는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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