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위클리]'마약 집유' 남태현 음주운전→조진웅, 소년범 의혹에 '시그널2' 불똥
- 입력 2025. 12.05. 13:49:28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한 주간(11월 29일~12월 05일 기준)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마약 집유' 남태현, 음주운전 혐의로 또 재판행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이번엔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허준서 부장판사)은 오는 11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남태현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남태현은 지난 4월 27일 오전 4시 10분께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이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5월 중순 경 남태현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고, 서울서부지검은 7월 14일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남태현은 음주운전 혐의 외에도 제한속도 위반 혐의를 받는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제한속도보다 시속 80㎞를 초과한 속도로 자동차를 운전한 경우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해질 수 있으며, 시속 100㎞ 이상 초과시에는 1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처분이 내려진다.
특히 남태현은 지난 2022년 8월 당시 연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남태현이 집행유예 중인 것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뒤 구속 사유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남태현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3년 3월에도 서울 강남의 한 도로변에서 주차한 상태로 문을 열다 옆을 지나던 택시의 우측 사이드미러를 파손해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14%로 밝혀졌다.
◆하이브 핵심 질문엔 "기억 안 난다"는 민희진의 책임 떠넘기기
민희진 측과 하이브 측이 풋옵션 청구 소송 세 번째 변론기일에서도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 전 대표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이는가하면, 계속되는 양측의 날 선 신경전에 재판장이 제지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희진과 하이브 간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및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청구 소송 세 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초 하이브에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 행사 의사를 통보했다. 같은 날 신모 전 어도어 부대표와 김모 전 이사도 동일한 의사를 밝혔다. 풋옵션은 일정 조건 충족 시 주주가 보유 주식을 사전에 정해진 가격에 매수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가 체결한 주주간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의 13배에 자신이 보유한 지분율의 75%를 곱한 금액을 하이브로부터 지급받을 수 있다.
민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통보한 기준연도는 2022~2023년이다. 해당 기간 어도어는 2022년 40억 원 영업손실, 2023년 335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6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2024년 7월 '뉴진스 빼가기' '경영권 친탈 시도'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고, 이 시점에 이미 계약이 해지됐으므로 풋옵션 행사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 전 대표는 계약이 해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풋옵션을 행사했으므로 대금 청구권이 있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11일 진행된 변론기일에는 민 전 대표와 하이브 정안수 CLO가 참석해 겸업금지 조항, 밀어내기 의혹, 투자자 접촉 등과 관련해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당초 변론 종결이 예정됐으나, 4시간 가량 이어진 공방에도 심문이 끝나지 않자 재판부는 추가로 변론기일을 잡았다.
이날 민 전 대표는 2018년 12월 SM엔터테인먼트 퇴사 후 수 많은 엔터테인먼트의 협업 제안에도 방시혁 의장과 함께한 것에 대해 "방 의장의 엄청난 구애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SM엔터 퇴사 이틀 만에 방 의장에게 연락이 왔다. '희진님이 인간 SM이라고 생각했고 퇴사할 줄 몰랐는데 퇴사하게 돼서 너무 반가웠다. 희진님 같은 인재를 꼭 영입하고 싶었다'라며 엄청난 구애를 했었다"라며 "기존 엔터업계에 대한 불신, 새롭게 나가보고 싶다, 걸그룹 하고 싶은데 민희진이 필요하다. 글램이 심하게 망했기 때문에 희진님이 필요하다는 표현을 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함께 식사하던 자리에서 우연히 저희 부모님께 전화가 왔는데 직접 통화할 정도로 거의 무릎 꿇고 간청하는 상황이라서 제 입장에선 이렇게 날 믿어주고 할 수 있게 해준다면 여기가 괜찮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시혁님의 의지가 나빠보이지 않고, 내가 내 회사를 차릴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서포트를 해주고 무한의 지원을 해준다라는 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저를 간섭한다면 이 회사와 일 못한다. 저를 내버려두면 잘 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이야기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민 전 대표는 방 의장이 쏘스뮤직 소상진 대표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민 전 대표는 입사 초기부터 독자 레이블 설립을 원한다고 밝혔으나, 방 의장은 쏘스뮤직 소속 연습생 활용을 이유로 쏘스뮤직과의 협업을 요구했다며 방 의장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민 전 대표는 "입사하기 전 걸그룹 만들자고 했을 때 저는 제가 주도하는 걸그룹이라고 생각했었다. 입사하고 나서 시혁님이 제안한 건 쏘스뮤직 레이블을 샀는데 제작 능력이 없다면서 저한테 다이렉트로 소상진 대표에 대한 불신을 이야기 했었다"라며 "나는 다른 레이블보다 내 레이블로 시작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다. 그걸로 실갱이가 있었다. 방 의장은 '쏘스뮤직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3자 코웍(협업)을 하는 것이라고 설득했다"라고 밝혔다. 방 의장이 제안한 '3자 협업'은 방 의장이 음악, 민 전 대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쏘스뮤직이 매니지먼트를 맡는 구조다.
또한 하이브 측이 사쿠라, 김채원 등이 포함된 쏘스뮤직의 차기 걸그룹(르세라핌)을 민 전 대표가 준비하던 팀(뉴진스)보다 먼저 데뷔시켜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당시 하이브 대표는 민 전 대표에게 "민희진 걸그룹으로 홍보했던 팀을 쏘스뮤직 차기 팀으로 데뷔시켜야 한다"고 전했고, 민 전 대표는 "이건 대중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일이고 나에 대한 평판을 떨어뜨리는 일이기도 하다. 회사가 양아치처럼 느껴졌다. 몇 년 동안 날 속인거다. 내가 하이브 상장의 재물이었구나, 이 사람은 상장을 위해 내가 필요했던 거구나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데뷔 초부터 하이브의 견제가 심했으며 "하이브 홍보팀은 뉴진스의 성적을 제대로 홍보해 주지 않았고, 광고팀은 오히려 뉴진스에게 들어오는 광고를 다른 레이블로 돌리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지원이 르세라핌이 민희진이 하는 것처럼 헷갈리게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다.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한 두달 정도 참았다. '유퀴즈' 출연 제의를 받고 거절했었는데, 뉴진스 홍보를 못 하게 돼서 직접 '유퀴즈' 작가에게 전화해서 일부러 출연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진스 표절 의혹이 제기된 아일릿도 언급됐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뉴진스 부모들과 만난 것에 대해 "아일릿과 너무 유사한 느낌이라고 연락이 먼저 오셨다. 뉴진스 성적이 홍보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다. 같은 회사에서 카피 당했다는 자체가 멸시라고 느꼈다. 본인이 날 오퍼한 이유가 내 것을 마음껏 베끼기 위해서였나 생각이 들정도"라고 토로했다.
이후 이어진 하이브 측 반대신문에서는 '프로젝트 1945' 문건에 대해 "민 전 대표의 지시로 작성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민 전 대표는 "해당 문건은 이 전 부대표가 개인 노트북에 끄적거린 메모일 뿐이다. 하이브는 나와 이 전 부대표를 동일시하지만, 직원이 개인적으로 작성한 메모까지 내가 알 수는 없다. 지난해 가처분 소송 때 해당 문건을 처음 봤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증인 신문에서 이 부대표가 민 전 대표에게 어도어 지분의 0.3%, 약 30억원을 댓가로 받기로 한 증거가 등장했다.
홍콩 소재 증권회사 애널리스트 서 모씨의 주선으로 싱가포르 투자청 등 투자자를 만난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제시하며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묻는 질문엔 "기억이 안 난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해당 인물 서 모씨는 민 전 대표와 이 부대표에게 ‘프로젝트 1945’문서를 전달 받아 검토 의견을 주고,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주주간계약서도 검토해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신문 과정에서 드러났다.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든다"는 발언에 대해선 "앞뒤 맥락을 자른 악의적 왜곡"이라며 "내 풋옵션 대금이 어도어의 영업이익에 비례하는데,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일부러 회사 가치를 떨어뜨려 내 돈을 깎아먹겠느냐"고 반문했다.
외부 투자자 접촉 의혹에 대해서는 "현실성 없는 망상"이라고 부정하며,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쥐고 있는 대주주인데, 지분 18%에 불과한 내가 무슨 수로 경영권을 찬탈하고 회사를 매각한다는 말이냐. 모든 지분 매각은 하이브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하이브 측이 민 전 대표가 이 전 부대표 등 측근들과 공유한 ‘하이브 7대 죄악’ 문건 관련 카카오톡 대화도 증거로 제시하자 "저걸 어떻게 기억하느냐, 중요한 내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이브 측이 “7대 죄악은 기억이 안 나도, 카톡으로 공유한 사실은 기억나느냐”고 묻자 그는 “이 전 부대표가 이것저것 공유해서 솔직히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 전 부대표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보이며 사실상 지시를 내린 정황이 드러난 카카오톡 대화를 제시했을 때도 "기억이 안 난다"라고 답했다.
양측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인 가운데, 재판부는 12월 18일을 끝으로 변론 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유재환, ‘강제추행’ 강력 부인했지만…500만원 벌금형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강제추행 혐의를 강력 부인했지만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재환은 지난달 26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12단독(판사 서영우) 심리로 진행된 강제추행 혐의 공판에서 벌금 500만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앞서 유재환은 2023년 6월 자신의 SNS에 “작곡비를 받지 않고 곡을 만들어주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이를 계기로 연락이 닿은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논란이 일자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약속했다. 그는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도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재환은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일부 카톡 캡처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들에게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처음 만난 피해자를 추행했으나, 유사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없음을 감안해 벌금형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 혐의로 23명에게 단체 피소되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해 4월 공론화됐다. SBS ‘궁금한 이야기Y’에 출연한 유재환은 “파산을 했다. 공황장애 약을 7, 8년째 먹고 있다. 무언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극단적 시도 후 병원에 이송된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1월 유재환은 경찰로부터 단체 피소건과 관련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받았다. 유재환은 “결과적으로 단체 고소건이 무혐의처리를 받게 됐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유재환은 2008년 ‘아픔을 몰랐죠’로 데뷔해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작곡가로 등장,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다수의 음악 예능프로그램과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다.
◆"돈 좀 있어?"...'불법도박' 신정환, 술집 광고 모델로 복귀하나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의 새로운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신정환을 모델로 내세운 한 요식업 업체는 SNS에 홍보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브랜드는 "사람들은 묻습니다. 왜 하필 신정환이냐고, 우린 답합니다. '우리 가게는 원래 평범한 길은 안 가니까'"라는 홍보글도 게재했다.
영상 속 신정환은 "돈 좀 있냐"고 질문을 건넨 후, 돈을 건네받자 익숙한 손놀림으로 지폐를 한 장씩 흩날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다른 영상에서 신정환은 유튜버와 홍보를 이어갔다. 신정환은 "저는 매운 꽃게로 승부본다"고 말하더니 "잠깐, 말 잘못한 것 같다"며 자신의 불법 도박 논란을 의식한 듯한 이야기를 꺼냈고, "저를 모델로 써준 사장님이 신기했다"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다른 영상에서도 자신에게 '뎅기열'을 언급하자 "뎅기열이 언제적인데. 입맛 완전 돌아왔다"고 답했다.
1998년 컨츄리 꼬꼬로 데뷔한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필리핀에서 급성 바이러스 뎅기열에 걸렸다고 주장했으나 거짓 해명으로 밝혀져 비난 받았다.
논란 이후 "이제 다시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신정환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겠다"라며 사실상 은퇴를 암시했지만, 2017년 돌연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당시 신정환은 "제가 복귀를 마음먹은 이유는, 제가 늦은 나이에 아빠가 된다는 사실에 참 많은 생각을 했다"며 "또한 그동안 신세를 진 지인분들과 사랑을 주셨던 분들께 꼭 실망시켜드린 책임을 지고 조금이나마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후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를 시작으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으나 여전히 싸늘한 시선이 쏟아졌다. 결국 방송 복귀는 무산됐고, 이후 유튜브로 방향을 틀어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오랜 공백 끝에 예기치 않은 행보로 모습을 드러낸 신정환에게 다시 시선이 모이고 있다. 여전히 논란의 꼬리표가 남아 있는 만큼 신정환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경실, 달걀 논란 이어 아들 감찰 조사 ‘이중 위기’
개그우먼 이경실이 운영해 온 달걀 브랜드 ‘우아란’을 둘러싼 논란이 아들 손보승에게까지 번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 ‘우아란’ 판매처였던 온라인 쇼핑몰이 폐업 처리된데 이어 손보승이 군 복무 중 영리 활동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으로 국방부 감찰실의 조사 대상에 오른 것이다.
앞서 손보승은 자신의 명의로 온라인 쇼핑몰 ‘프레스티지’를 운영해 ‘우아란’ 제품을 판매해 왔다. 해당 쇼핑몰은 이경실이 직접 런칭한 브랜드의 공식 판매처로 손보승이 대표자로 등록돼 있었다. 홈페이지가 ‘준비 중’ 메시지를 띄우며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달 26일자로 정식 폐업 처리된 사실이 확인됐다.
문제는 손보승이 지난 6월 입대한 현역 상근예비역 병사라는 점.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는 군인의 영리 목적 활동과 겸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징계 사유에 대항한다. 이에 국방부 감찰실은 최근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쇼핑몰 운영 기간, 수익 발생 여부, 겸직 허가 신청 여부 등을 중심으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상근예비역 역시 현역과 동일한 징계가 적용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휴가 제한부터 영창까지 가능하다.
이경실은 논란이 확산되자 여러 의혹에 해명했다. 먼저 난각번호 4번 달걀이 시중가(30구 기준 7000~8000원)의 두 배 가까운 1만5000원에 판매됐다는 지적에 대해 “일반적인 가격보다 높은 건 맞지만 품질 관리에 집중해 온 결과”라며 “가격에 걸맞은 가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들 명의 영리 활동’ 논란에 대해서는 “나중을 위해 아들이 군대 가기 전에 대표로 등록만 했던 것일 뿐 실질적 사업 운영과는 무관하다”라며 “계속 투자 단계라 수익을 얻은 상황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쇼핑몰 폐업 직후 국방부 감찰 조사 소식까지 겹치며 이경실 모자(母子)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브랜드 가격 논쟁에 이어 군 복무 규정 위반 의혹까지 불거지며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직접 잡은 표도 취소됐다"…'2025 MMA', 티켓 강제 취소 논란
'2025 멜론뮤직어워드'가 티켓 강제 취소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2025 멜론뮤직어워드'(2025 Melon Music Awards, 이하 '2025 MMA') 티켓이 강제 취소됐다는 항의글이 빗발쳤다.
누리꾼들은 "직접 잡은 티켓인데 부정예매라고 취소 당했다" "계정 정지까지 3개월이라고 한다" "전화로 문의했는데 '어쨋든 감지했기에 소명할 수 없고 이유는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라고 주장하며 티켓 강제 취소 안내 문자를 올렸다.
해당 문자에는 '비정상적인 경로로 예매 시도'를 이유로 티켓이 강제 취소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부정예매로 해당 멜론티켓 아이디가 3개월 동안 이용 제한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억울하게 티켓이 취소된 경험이 있다는 일부 누리꾼은 해당 좌석을 초대표로 돌리기 위해 강제 취소하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5 MMA' 측은 취소된 표에 대한 증빙자료를 갖추고 있다고 의혹에 정면 대응했다.
'2025 MMA' 측은 "이용자의 보호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비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한(비정상적인 접근과 활동) 일부 고객들에 한하여 멜론티켓 약관 제26조(부정구매에 대한 규제)에 의거하여 예매취소 조치가 취해졌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환급이 안 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부정예매 건들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처리됐다. 일부 주장처럼 정상적인 예매인데 취소되었거나 환불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멜론뮤직어워드'는 오는 20일 오후 5시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본식 공연에는 지드래곤(G-DRAGON), 박재범, 10CM, 지코, EXO, 우즈(WOODZ), 제니, 에스파(aespa), 아이브(IVE), 한로로,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라이즈(RIIZE), 플레이브(PLAVE), NCT WISH, 아일릿(ILLIT), Hearts2Hearts (하츠투하츠), KiiiKiii (키키), ALLDAY PROJECT, IDID (아이딧),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등이 출연한다.
◆"이근재, 아역배우로 환생"…故 이순재 연상 웹소설 이벤트 논란
지난달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이순재를 연상시키는 웹소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일부터 웹소설 '원로배우지만 이번 생은 아역부터' 홍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는 웹소설 3화 이상 소장 시 캐시 뽑기권 증정, 작품 열람 수에 따른 캐시 뽑기권 차등 증정 두 가지로,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해당 웹소설의 설정이 주인공이 지난달 25일 별세한 故 이순재를 연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작품 홍보 이벤트를 연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6일부터 게재된 이 웹소설은 원로 배우 '이근재'가 세상을 떠났다가 아역배우로 환생해 겪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 '이근재'는 故 이순재와 매우 유사한 설정을 가졌다. 연기 경력 70년을 보유한 91세 국내 최고령 배우라는 점이 닮았으며, 이름도 한 글자만 다르다.
또한 1화 도입부에는 이근재는 후배 배우의 부축을 받아 단상에 올라 '대한예술대상 공로상' 수상 소감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지난해 고인이 배우 최수종의 부축을 받고 연기대상 시상식 무대에 오른 것을 연상시킨다.
논란이 불거지자, 카카오페이지 측은 작품 출시에 맞춰 사전 기획된 프로모션이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페이지 측은 "프로모션은 지난 11월에 기획돼 작가와 사전에 논의된 사안이라 플랫폼에서 단독으로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려웠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살피지 못해 불편을 느끼신 독자분들께는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조세호, 유방암 파티 참석→조폭 연루설…이미지 타격
방송인 조세호가 연이어 구설에 오르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W코리아의 유방암 캠페인 참석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자 소속사는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의혹의 발단은 한 제보 계정 운영자 A씨의 폭로였다. A씨는 조세호가 거창 지역의 폭력 조직 실세로 알려진 최 씨와 친분이 깊고, 그의 사업체 홍보에 관여했다는 주장을 연달아 게시했다.
특히 조세호가 유흥업소로 보이는 장소에서 한 남성과 포옹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인물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금 세탁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 범죄자”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조세호가 최 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었다는 내용까지 보태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해당 폭로는 삭제와 재게시를 반복하며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이후 또 다른 제보 계정 운영자 B씨가 등장해 의혹을 재차 키웠다. B씨는 조세호가 방문한 특정 프랜차이즈 매장이 ‘조직폭력배 소유 업소’라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리고, 선물 수수 의혹까지 이어가며 논란을 부추겼다.
의혹이 번지자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입장을 내고 “조세호가 최 씨의 범죄 행위에 어떤 방식으로든 연루되어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보자들의 폭로는 개인적 추측이며 근거가 전혀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금품 또는 고가 선물 수수 주장 역시 허위”라고 못 박았다.
소속사는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A씨를 포함한 관련 계정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에 대해 형사 및 민사상 절차를 적극 검토 중”이라며 “무분별한 악성 루머 확산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임하겠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세호는 W코리아가 주최한 ‘Love Your W 2025’ 행사에도 참석했다가 구설에 오른 바. 행사 측이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을 표방했음에도 파티 형식의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며 비판이 커졌고, 일부 네티즌들은 조세호의 참석 자체를 문제 삼았다.
이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방암 투병 중인 박미선을 만난 조세호는 이와 관련해 “최근 참석 건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유방암 캠페인 논란에 이어 조직폭력배 연관설까지 잇따라 불거지며 조세호를 향한 시선은 한층 더 날카로워진 상황. 소속사가 강경한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조세호가 연달아 터진 구설을 어떻게 수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진웅, 소년범 의혹 불거졌다…'시그널2' 운명은?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의 차기작의 방영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형사재판을 받았고,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진웅은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차량을 절도해 무면허로 차를 몰았다. 또한 고등학교 2학년 때 훔친 차량에서 성폭행을 시도해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소년원에 송치됐다. 이로 인해 고등학교 3학년의 절반을 교정시설에서 보냈다고.
성인이 된 후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경찰서를 드나들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조진웅은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당시 술자리에서 극단 단원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으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에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제보자들은 조진웅이 본명인 '조원준' 대신 아버지 이름으로 배우 활동을 해온 것에 대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지우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셀럽미디어에 "사실 확인 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진웅의 소년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의 차기작인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에도 많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된 tvN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그대로 출연 소식을 전했다.
첫 방송 5.4%(전국 유료 가구, 닐슨코리아)로 시작했던 '시그널'은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후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TV 작품상, TV 여자 최우수 연기상(김혜수), TV 극본상(김은희 작가) 등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두 번째 시그널'은 방영 전부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후 지난 2월 촬영을 시작해 8월 모든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연 배우인 조진웅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편성 여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조진웅이 프리젠터로 참여하고 있는 SBS 스페셜 '갱단과의 전쟁' 역시 논란의 여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부작으로 기획된 해당 프로그램이 오는 7일 2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기존 분량을 그대로 내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