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 측 "前 매니저 횡령 규모 파악 중…고소 준비"
- 입력 2025. 12.06. 11:49:05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 측이 전 매니저들의 법인자금 횡령을 파악하고 반격에 나선다.
박나래
박나래 소속사 관계자는 6일 전 남자친구를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올린 후 월급을 지급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라며 "말도 안 되는 내용을 적은 고발장으로 (박나래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매니저들의 법인 자금 횡령을 포착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횡령 혐의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전 매니저들은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박나래가 1인 기획사인 앤파크의 실질적 대표로서 장기간에 걸쳐 회사 자금을 업무와 무관한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외부로 유출하는 등 반복적인 횡령을 저질렀다고 적혔다.
또한 이들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 A씨를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등재한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월 급여 명목으로 총 4400여 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나래가 올해 8월쯤 A씨의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박나래가 회사 명의의 계좌에서 3억여 원을 송금했다고 했다.
또한 전 매니저들은 앤파크 대표로 되어 있는 박나래 모친이 실제 근로 제공 사실이 없음에도 정식 직원처럼 허위로 등재돼 11개월 동안 매월 급여 명목으로 총 5500여 만 원이 지급됐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박나래 소속사 측은 "박나래 씨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은 최근 당사를 퇴사했고, 당사는 이에 따라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1인 기획사 미등록 운영과 관련해서도 최근 등록 지연 사실을 알았다며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되었다고 허위 보고를 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들은 퇴사 후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하였고, 당사는 관련 취재 문의를 통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게 됐다. 운영상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며, 현재 적법한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