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조진웅 은퇴→박나래 활동 중단, 연말 연예계 비상
- 입력 2025. 12.08. 14:20:43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부터 개그맨 박나래의 갑질 의혹까지 잇단 폭로가 이어지면서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박나래-조세호-조진웅
◆ '갑질·불법 의료' 의혹 박나래, 활동 중단
박나래의 갑질 논란은 지난 4일, 그의 전 매니저 2명이 서울서부지법에 1억 원의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이들은 박나래가 폭행과 폭언을 비롯해 대리 처방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박나래 측도 "전 매니저들의 법인 자금 횡령을 포착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서울 용산경찰서에 두 매니저를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박나래 1인 기획사인 앤파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되지 않은 사실도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최근 등록 지연 사실을 알았다며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되었다고 허위 보고를 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들은 퇴사 후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하였고, 당사는 관련 취재 문의를 통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게 됐다. 운영상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며, 현재 적법한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박나래가 일명 '주사이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결국 박나래는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수 없 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MBC 새 예능프로그램 '나도신나'는 방송 제작 중단을 결정했으며, tvN '놀라운 토요일' MBC '나 혼자 산다' 역시 "박나래님의 방송 중단 의사를 존중하며, 이후 진행되는 녹화부터 함께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 조세호, 조폭 연루설 부인했지만…후폭풍ing
개그맨 조세호는 조직 폭력배와 연관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조세호가 각종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한 조직 폭력배 핵심 인물과 친분이 있다는 폭로성 글이 올라왔다. 폭로자 A씨는 조세호가 이 남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모두 사실 무근"이라며 "근거 없는 비방, 악의적 게시물 작성, 허위사실과 루머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 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에 의거하여 엄중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A씨가 "게시물 좀 내렸다가 정리되면 올리겠다. 지금 제 신상 검·경에서 털고 있다는데 범죄자는 제가 아닌데 돈이 무섭긴 하다. 그래도 굴복하지 않을거다"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면서 각종 추측이 일고 있다.
현재 조세호는 자신의 SNS 댓글창을 폐쇄했으며, 그가 출연 중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2 '1박 2일 시즌4' 등 하차 요구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 조진웅 '소년범 전력' 인정→은퇴 선언
배우 조진웅은 소년범 전력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5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성인이 된 후에도 극단단원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고, 만취 상태로 운전해 면허 취소 처분을 당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다"면서도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조진웅은 소속사를 통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논란의 여파로 방송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았던 SBS 스페셜 다큐 '범죄와의 전쟁'은 해설자를 교체해 재녹음을 진행했으며, KBS는 조진웅 출연 다큐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를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했다.
내년 6월 방송 예정인 tvN드라마 '시그널' 후속작 '두 번째 시그널'은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다. 이에 CJ ENM은 "논의 중"이라며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