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 삽시다’ 황석정, 물 공포증 고백 “언니가 물에 빠져 세상 먼저 떠나”
- 입력 2025. 12.08. 21:49:2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황석정이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물 공포증이 생긴 이유를 전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아산 온천 워터파크를 찾은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물놀이를 즐기는 혜은이와 홍진희를 지켜보던 황석정은 자신이 수영을 못하는 이유가 있다고 박원숙에게 고백했다.
황석정은 “원래 언니가 있었다. 아버지가 베트남 파병 중이던 때, 언니가 집 앞 물가에서 놀다가 끝내 나오지 못했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일”이라고 조심히 털어놓았다.
이어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셨을 때는 이미 딸이 세상을 떠난 뒤였다.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한동안 울기만 하셨다고 한다”고 말하며 부모가 겪은 큰 상실감을 전했다.
황석정은 “어머니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니 딸 하나만 다시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고,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바로 나였다”며 “내가 태어나고 나서야 아버지의 울음도 멈췄다. 그래서 아버지가 유독 나를 많이 사랑하셨다”고 덧붙였다.
가슴 아픈 가족사는 황석정이 물을 두려워하게 된 이유였고,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