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어쩔수가없다’·‘케데헌’, 美골든글로브 수상 가능성은?
입력 2025. 12.09. 16:19:48

'어쩔수가없다', '케데헌'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주연 배우 이병헌이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 영화로써 ‘기생충’ 이후 처음으로 후보에 오른 만큼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 상황. 이와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또한 후보에 선정되면서 한국 콘텐츠가 세계무대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리는 만큼 수상 결과에 따라 향후 오스카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비영어권 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뤘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블루 문’ ‘부고니아’ ‘마티 슈프림’ ‘누벨바그’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와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각종 시상식 예측 사이트인 골드더비는 영화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부문에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수상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4위 정도다.

비영어권 영화상 부문에서는 프랑스 ‘그저 사고였을 뿐’, 브라질 ‘시크릿 에이전트’, 노르웨이 ‘센티멘탈 밸류’, 스페인 ‘시라트’, 튀니지 ‘힌드의 목소리’와 경합한다. 다만 ‘그저 사고였을 뿐’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병헌은 티모시 샬라메(‘마티 슈프림’), 조지 클루니(‘제이 켈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에단 호크(‘블루 문’), 제시 플레먼스(‘부고니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앞서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은 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남우조연상)가 유일하다. 해당 부문에서는 티모시 샬라메가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이병헌이 영화로 최초 주연상 수상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토피아2’ ‘아르코’ 등 작품과 최우수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케데헌’의 경우, 유력 수상작으로 언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제가상 부문에서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골든(Golden)’이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등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웰메이드 블록버스터상 부문에서는 ‘씨너스: 지인들’과 ‘아바타: 불과 재’와 함께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어 수상 가능성은 다소 낮게 평가되고 있다. 과연 제83회 골든글로브에서 ‘어쩔수가없다’와 ‘케데헌’이 K문화로 다시 한 번 저력을 입증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어쩔수가없다'), 넷플릭스('케데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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