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韓 엘리자베스 테일러' 故 김지미, 저혈압 쇼크로 사망…미국서 장례
입력 2025. 12.10. 18:03:02

故 김지미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린 원로배우 故 김지미의 사인이 저혈압 쇼크로 밝혀졌다. 향년 85세.

10일 한국영화인총연합회에 따르면 김지미는 지난 7일 오전 4시 30분께 미국 LA에서 세상을 떠났다. 김지미는 최근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몸이 약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직접적인 사인은 저혈압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은 유족들의 주관하에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3일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영화인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으나, 유족의 뜻을 따라 한국에서 별도의 장례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추모 공간을 마련해 고인을 기릴 계획이다.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난 김지미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다. 김지미는 입체적인 얼굴로 당대 최고의 미녀로 손꼽히며, '토지' '육체의 약속' '길소뜸' 등의 작품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50~1990년대를 아우르며 수백 편의 작품을 남겼다.

떠들썩한 사생활로도 주목받으며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김지미는 1958년 홍성기 감독과 결혼했으나 4년 만에 이혼, 이후 배우 최무룡과 간통 혐의로 구속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후 1976년부터 1982년까지 가수 나훈아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으나 헤어졌다. 1991년 심장 전문의 이종구 박사와 결혼했으나 2002년 다시 이혼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서 거주해 왔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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