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파문’ 故 김기덕 감독, 타국서 쓸쓸히 떠나…오늘(11일) 5주기
입력 2025. 12.11. 09:52:40

고 김기덕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생전 성추문으로 ‘미투’ 논란의 가해자로 지목됐던 영화감독 故 김기덕이 세상을 떠난지 5년이 흘렀다.

김기덕 감독은 2020년 12월 11일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심장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부고는 당시 라트비아 현지 매체 델피가 고인의 사망을 보도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이후 ‘파란대문’ ‘섬’ ‘수취인불명’ ‘나쁜남자’ ‘해안선’ ‘사마리아’ ‘빈 집’ ‘아리랑’ ‘피에타’ ‘뫼비우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등을 연출했다.

특히 ‘사마리아’로 2004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감독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같은 해 ‘빈 집’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감독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2011년 ‘아리랑’으로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또 2012년에는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거장의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2018년 미투 논란에 휘말리며 국내 활동을 잠정 중단, 주로 해외에서 활동했다. 당시 김기덕 감독은 미투 의혹을 제기한 A씨와 이를 보도한 MBC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고인의 유작으로 알려진 ‘콜 오브 갓’은 2022년 열린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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