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前 매니저, 횡령 혐의 불송치 결정…"처벌 원치 않아"
입력 2025. 12.12. 09:40:23

성시경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성시경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 A씨가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12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A씨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종결 처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인 에스케이재원(성시경 소속사) 측이 A씨 처벌을 원하지 않고 더 이상의 수사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A씨의 혐의를 단정할 수 없고, 계속 수사를 진행해도 불송치가 명백해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성시경은 최근 10년 이상 함께한 매니저 A씨에게 배신당해 금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매니저는 콘서트 암표 단속을 명목으로 VIP 티켓을 빼돌리고, 부인 명의의 통장으로 수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성시경은 이와 관련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이 장기간 진행된 만큼, 피해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10일 한 고발인은 이와 관련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인은 “특정 연예인의 사적 분쟁을 넘어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신뢰·투명성·공정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공연 티켓을 사적으로 전용해 이익을 취한 정황은 선의의 소비자와 성실한 종사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엄정한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성시경과 소속사 관계자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사건은 사실상 미제로 남게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전 매니저 폭로 사례처럼 매니저가 연예인의 약점을 쥔 상황에서 리스크가 작동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한편, 성시경의 소속사와 대표자인 그의 친누나는 최근 무등록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운영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함께 고발된 성시경 본인은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경찰은 “성시경이 소속사 운영에 직접 개입했다고 볼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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