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장한음·이수민·허성범·장재인, 1R부터 터진 반전 정체 열전(종합)
- 입력 2025. 12.14. 19:42:1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장한음, 이수민, 허성범, 장재인이 분야를 넘나드는 반전 정체와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며 무대 이상의 감동을 안겼다.
복면가왕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백발백중 명사수‘의 5연승에 대적하는 실력파 복면 가수가 등장했다.
이날 1라운드 대결은 ‘피에로’와 ‘서커스’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듀엣곡으로 선곡해 절절한 감성을 그려냈고, 치열한 접전 끝에 피에로가 64대 35로 승리했다. 패배한 서커스의 정체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2 플래닛’에서 완성형 비주얼과 안정적인 메인 보컬 실력으로 주목받았던 가수 장한음이었다.
장한음은 “4살 때부터 드라마 ‘꽃보다 남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며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비주얼로 주목받았던 이력을 공개했다. 이어 “아버지가 음악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좋아하게 됐고, 초등학생 때부터 가수를 꿈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역 시절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성장 서사와 깊어진 음색은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 1라운드 대결에서는 크리스마스 라떼와 눈사람 케이크가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로 호흡을 맞췄다. 크리스마스 라떼는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으로 겨울 감성을 전했고, 눈사람 케이크는 짙은 감성과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결과는 81대 18, 눈사람 케이크의 승리였다.
가면을 벗은 크리스마스 라떼의 정체는 데뷔 16년 차 배우 이수민. 그는 윤상의 ‘넌 쉽게 말했지만’을 솔로곡으로 선보이며 반전 보컬 실력을 증명했다. 이수민은 ‘원조 초통령’으로 불렸던 아역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엔 너무 바빠 인기를 체감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최근 드라마 ‘우주 메리미’에서 파격적인 바람녀 역할로 화제를 모은 그는 “욕도 많이 먹었지만 오히려 뿌듯했다”며 배우로서의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세 번째 대결은 뛰어라 러닝머신과 달려라 러너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로 감성 대결을 펼쳤고, 달려라 러너는 포근한 음색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패했다. 솔로곡 ‘나였으면’으로 정체를 공개한 인물은 AI 연구가이자 방송인 허성범이었다.
IQ 151의 카이스트 공대 출신인 허성범은 ‘피의 게임3’, ‘대학전쟁’ 등을 통해 뇌섹남 이미지로 사랑받아왔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한 건 처음이고, 보컬 레슨도 처음이었다. 정말 재미있었다”며 색다른 도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언젠가는 국가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혀 진지한 면모를 보였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산울림과 송골매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김광진의 ‘편지’로 깊은 여운을 남겼고, 79대 20으로 송골매가 승리했다. 정체를 공개한 산울림은 몽환적인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이었다.
장재인은 ‘슈퍼스타K2’에서 유니크한 음색과 기타 연주로 최종 3위를 차지했던 인물로, 이후 다수의 드라마 OST를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최근 존박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슈퍼스타K2' 멤버들과 재회한 순간을 언급하며 “15년 만에 멤버들과 다시 만났다. 옛날에 숙소 생활을 했던 기억이 나더라. 오랜만에 만났지만 마음이 너무 편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재인은 밀라노 패션 위크 참석을 비롯해 의류 모델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원래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며 “데뷔 후 패션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받으면서 스스로 재능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최근 밴드 활동을 시작했다. 밴드를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1순위 목표”라며 “정규 2집을 완성도 있게 선보이고 싶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