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콘서트 암표 거래 또…경찰, 일당 6명 검거[셀럽이슈]
- 입력 2025. 12.15. 13:46:5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콘서트 티켓을 암표로 거래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인 14일 오후 1시께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인근에서 지드래곤 콘서트 암표 거래를 시도한 6명을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미리 거래 장소를 정하고 콘서트장 인근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4명은 중국 국적이었고, 대체로 2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6명 중 1명에게 과료 16만 원을 부과했고, 5명은 즉결심판에 넘겼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해당하는 가벼운 범죄 사건에 대해 일반 형사 절차 없이 판사가 경찰서장의 청구에 따라 진행하는 간이 재판이다.
경찰은 암표 거래가 공연 관람 질서를 해치고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형 공연과 행사 기간에는 현장 단속과 온라인 모니터링을 병행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드래곤 콘서트 티켓 암표 거래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7월 열린 지드래곤의 대만 콘서트에서도 티켓을 불법 대량 매수한 뒤 고액에 재판매해 9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암표상 일당이 적발된 바 있다.
8월에도 홍콩 아시아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지드래곤 콘서트 티켓 관련 사기 피해 신고 30여건이 홍콩 경찰에 접수됐다. 피해 금액은 총 61만 홍콩달러(약 1억 777만원)에 달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공연·스포츠 암표 거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이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의 입장권을 부정 구매 또는 판매하는 행위가 모두 금지되고, 부정 판매자에게는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한편, 지드래곤의 월드 투어 '위버맨쉬(Übermensch)' 서울 앙코르 공연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국내에서만 약 11만 5,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