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유방 절제술 흉터 공개 “여성들과 연대의 의미”[Ce:월드뷰]
입력 2025. 12.16. 18:54:42

안젤리나 졸리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타임 프랑스 창간호를 통해 유방 절제술 흉터를 공개하며 전 세계 여성들에게 연대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AFP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졸리가 타임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사랑하는 많은 여성들과 이 흉터를 공유하고 있다”며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흉터를 드러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늘 깊은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창간호는 이번 주 프랑스에서 발간된다.

잡지 첫 페이지를 장식한 졸리의 사진은 유명 사진작가 나타니엘 골드버그가 촬영했다. 졸리는 인터뷰에서 암 검진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검진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은 개인의 재정 상황이나 거주지에 따라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졸리는 유전적 요인으로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진단을 받은 뒤 2013년 양쪽 유방에 대한 선제적 절제술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양쪽 난소 절제술도 받았다. 그는 당시 수술 사실을 공개하며 암 예방을 위한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렸고, 이는 많은 여성들이 검진을 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졸리는 자신의 암 관련 경험이 반영된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프랑스 감독 앨리스 위노쿠르가 연출한 영화 ‘쿠튀르’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해당 작품은 2026년 2월 18일 프랑스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졸리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흉터는 약함의 상징이 아니라 살아온 시간과 선택의 증거”라며, 여성들이 자신의 몸과 경험을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타임 프랑스 창간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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