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쟝센단편영화제, 넷플릭스에서 본다 “신진 창작자들 교두보 될 것”
입력 2025. 12.17. 10:19:54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 및 집행위원 감독들의 작품이 오는 24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된다. 국내 신진 창작자들의 작품이 보다 다양한 관객층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2년 시작된 미쟝센단편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장르 단편영화 축제로, 20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단편영화제이자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등용문이다. 지난 10월 열린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약 7천5백 명의 관객을 동원, 92%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단편영화제의 영향력과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미쟝센단편영화제 작품의 스트리밍은 넷플릭스가 지속해온 국내 창작 생태계와 동행의 연장선이다. 한국 단편영화의 잠재성과 창의성을 더 많은 국내 영화 팬들에게 소개해 콘텐츠 선택권의 확장을 가능케 함은 물론, 한국 단편영화계의 저변을 보다 넓힐 수 있는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

넷플릭스는 국내 창작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창작자 친화적인 제작 환경을 구축하거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여러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신인 감독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계시록’ ‘이 별에 필요한​’ ‘​84제곱미터’ ‘사마귀’ ‘굿뉴스’ ‘고백의 역사’ ​‘대홍수’​ ​등 넷플릭스가 올해 공개한 한국 영화 7편 중 4편이 신진 창작자의 작품이다. 또한 이충현 감독은 ‘콜’(2020)로 넷플릭스에서 장편 데뷔한 이후 ‘발레리나’​(2023)로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1위에 올랐으며, 김태준 감독 역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2023)와 ‘84제곱미터’​(2025) 두 편 모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1위를 기록하는 등 신인 창작자들의 작품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의미 있는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한국 영화 부문 김태원 디렉터는 “한국 단편영화의 폭넓은 주제와 새로운 시도가 만들어내는 가능성은 언제나 무궁무진하다. 미쟝센영화제의 작품들이 최초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만큼, 신인 창작자들의 작품을 보다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는 교두보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미쟝센단편영화제를 이끈 집행위원장인 장재현 감독은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을 넷플릭스에서 공개할 수 있는 건 수상작 감독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작품은 섹션별 최우수작품상인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 ‘거짓거짓거짓말’ ‘자매의 등산’ ‘스포일리아’를 비롯해 심사위원 특별상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 앙상블 연기상 ‘미미공주와 남근킹’, 관객상 ‘벚꽃 종례’이다. 집행위원의 단편영화로는 ‘​손님’ ‘간만에 나온 종각이’ ‘4학년 보경이​’ ‘12번째 보조사제’ ‘남매의 집’ ‘시나리오 가이드’ 등 총 13편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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