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핀현준, 교수직 사임 후에도 논란ing…폭행 의혹 제기[셀럽이슈]
- 입력 2025. 12.17. 10:38:37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공연예술가 팝핀현준(본명 남현준)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교수직에서 사임한 가운데, 과거 함께 활동했던 댄스팀 내 폭행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사건반장'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약 20년 전 팝핀현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제보자들의 증언이 전해졌다.
팝핀현준과 같은 팀에서 활동했다는 제보자 A씨는 "대학생 친구들이 쓴 글을 봤는데 옛날보다 더 나아진 것 같다. 저희는 굉장히 많이 맞았다"라면서 "주먹으로도 때리고 발로 차고 뺨도 맞고, 안경 쓰고 있는데 맞아서 안경이 휘고 귀를 잘못 맞아서 고막에 손상이 가서 한 쪽 귀가 잘 안 들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 공연 갔다가 올라오면서 휴게소에서 안무 틀렸다고 저를 막 때리기도 했다. 지나가던 분이 이를 보고 '사람 다 보는데 그러지 마라'고 하고, 형이 저를 내버려두고 서울로 올라가 버렸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도 팝핀현준의 폭행으로 인해 댄서의 꿈까지 접었다고 토로했다. B씨는 "그때 팝핀현준이 팔이 부러진 상태였는데, 갑자기 오더니 깁스한 팔로 제 얼굴을 쳤다"며 "그 충격으로 무릎을 땅에 찍으면서 비보잉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됐다. 무릎에 물이 차니까 연습을 중단해야 했고, 결국 춤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제보자 C씨는 음료가 뜨겁다거나 반찬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 등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들은 "그 시절엔 폭행이 흔한 일"이었다며 "팝핀현준에게 찍히면 그 바닥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반면 팝핀현준은 이러한 폭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사건반장'을 통해 "다친 팔로 어떻게 때리냐. 팔꿈치가 크게 골절돼서 지금도 팔이 다 안 펴질 정도인데 어떻게 때렸겠냐?"라며 "욕은 잘하지만 체구가 작아서 폭력을 잘 쓰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최근 팝핀현준은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 학부 초빙교수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수업 중 욕설, 성희롱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실용댄스학부 재학생이라고 밝힌 A씨는 "한 교수가 수업 중 반복적인 욕설을 사용, 학생으로서 목욕감을 느끼게 했을 뿐만 아니라 학습 분위기를 지나치게 거칠고 위축되게 만들었다"면서 "학생 항의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큰 수치심과 당혹감을 겪었다. 또 고성 및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공포감과 압박감을 느낀 적이 많다"고 적었다.
이에 지난 13일 팝핀현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온라인에서 제기된 백석예술대학교실용댄스학부 관련 논란에 대해 교수로서 사과와 입장 전한다"며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엄한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의도와 무관하게 성적 수치감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결코 불순한 의도가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교수직 사임을 알렸다.
부적절한 언행 논란으로 교수직에서 물러났지만, 과거 폭행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팝핀현준이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제보자들의 증언을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JTBC '사건반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