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클차트, 5월 개인정보 6만건 유출 돼…보상안은? "공연 티켓 지급"
- 입력 2025. 12.17. 14:38:2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써클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가 올해 5월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 회원을 대상으로 공연 티켓을 제공하는 보상 방안을 내놨다.
써클차트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음콘협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써클차트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를 대상으로 후속 조치 및 보상안이 담긴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며 “이번 사고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음콘협은 지난 5월 써클차트 시스템이 해킹당하면서 회원 개인정보 6만5천여 건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회원 이름과 아이디, 비밀번호, 주소 등이 포함됐으며, 일부 회원의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원인에 대해 음콘협은 서비스 운영을 위탁받은 대행사가 개인정보 암호화 작업 과정에서 생성한 백업 파일을 삭제하지 않았고, 해커가 해당 파일에 접근하면서 유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7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직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즉시 사고를 신고하고, 관련 지침에 따라 보유 중이던 개인정보를 전면 삭제했으며 회원가입 기능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음콘협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협회가 주최하는 콘서트 초대권 등을 지급하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다만 안내 메일을 통해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비영리 법인으로, 일반 영리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금전적 보상에는 한계가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번 보상안을 두고 가요계 안팎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과 보상 방식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써클차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