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주사 이모’ 논란 인정…모든 프로그램 하차 결정[종합]
입력 2025. 12.17. 15:43:17

샤이니 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과 관련해 사실을 인정하고,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키 본인 모두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키와 관련해 해외 투어 일정 및 활동과 관련된 여러 관계자들과의 소통이 필요해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키는 지인의 추천으로 강남구 소재 한 병원을 방문하며 이 모 씨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고,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몇 차례 자택에서 진료를 받은 적도 있었으나,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SM 측은 “키는 이 모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당사자 역시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최근 의료 면허 논란을 통해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한 뒤 큰 혼란을 겪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키는 본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과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번 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키는 tvN ‘놀라운 토요일’, MBC ‘나 혼자 산다’ 등 현재 고정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오는 29일 방송 예정으로 MC 출연이 확정돼 있던 ‘2025 MBC 연예대상’ 역시 진행을 맡지 않게 됐다.

키 역시 직접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요즘 저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 입장을 빠르게 정리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이런 일들과는 멀리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해왔던 생각이 오히려 주변을 현명하게 돌아보지 못하게 만든 것 같다”며 “저를 믿고 응원해준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키는 “이번 일과 관련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성실히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 측 공식 입장에 언급된 이 씨는 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주사 이모’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씨가 키의 자택을 오갈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는 주장도 수일째 제기돼 왔다.

실제로 이 씨는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키의 반려견 사진을 게시하거나, 키와 나눈 대화라고 주장하는 메시지 캡처를 공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여러 정황을 근거로 두 사람이 오래전부터 인연을 이어온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