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담비, ‘할담비’ 지병수 추모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 입력 2025. 12.18. 09:36:06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가수 손담비가 ‘할담비’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고(故) 지병수 씨를 추모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손담비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제 노래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과거 손담비와 지병수 씨가 함께 무대에 올라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병수 씨는 지난 10월 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2세. 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으며, 양아들과 지인들이 상주 역할을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발인을 마친 뒤 벽제 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치됐다.
지병수 씨는 2019년 KBS1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해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를 열창하며 박자에 맞춘 춤을 선보여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할아버지 손담비’를 줄인 애칭 ‘할담비’로 불리며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고, 손담비 역시 당시 “할아버님의 열정에 감동해 답춤을 췄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후 지병수 씨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야구 경기 시구, 지역 행사 참여는 물론 홈쇼핑 출연까지 경험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았다. 2020년에는 자신의 삶을 담은 에세이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를 출간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KBS1 '전국노래자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