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7→톱5"…'미스트롯4', 더 치열해진 원조 트롯 명가의 귀환[종합]
- 입력 2025. 12.18. 10:58:26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미스트롯4'가 한층 더 치열해진 경쟁 구성으로 돌아온다. 역대 최다 마스터 군단과 톱7 폐지라는 파격적인 변화 속에서 '원조 트롯 오디션'의 저력을 증명할 수 있을까.
'미스트롯4'
31일 오전 TV조선 '미스트롯4'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윤정, 붐, 장민호, 김연자, 진성, 이경규, 김용빈, 모니카와 민병주CP, 임지훈PD가 참석했다.
'미스트롯' 시리즈는 대한민국에 트롯 신드롬을 일으킨 대표 트롯 오디션으로 송가인, 양지은, 정서주 등 걸출한 트롯 여제들을 탄생시키며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다. 네 번째 시즌에서도 '원조 트롯 오디션', '트롯 명가'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 전망이다.
민병주 CP는 "가장 큰 고민을 했던 시즌이었다. 저번 시즌도 마찬가지지만, 경연 오디션 중에서 트롯 오디션은 인간의 인생사와 한이 묻어 나오는 부분이라 절실함이 배어있는 프로그램"이라며 "구성에 변화를 줄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그 고민의 결정체가 나온 시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즌4의 차별점에 대해 "일단 톱7이 없어진다. 그리고 톱7가 아닌 톱5를 뽑게 돼 엄청 치열한 경연이 되고, 그만큼 잔인할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지훈 PD 역시 "저희가 콘셉트로 잡은 부제가 '세상을 홀릴 트롯 여제를 찾아라'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했다"며 "그래서 진짜 여제들을 마스터로 모셔보자고 생각해서 모니카, 박세리, 송가인 씨가 마스터로 합류했다. 그렇게 총 20명의 마스터 군단을 완성해서 더 치열하게 세상을 홀릴 분들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스트롯4'에는 역대 최다인 20명의 마스터 군단이 출격하게 됐다. 먼저 장윤정은 "실력으로 많은 분들이 스타가 됐지만 이번에는 매력을 더 많이 보게 됐다. 마스터들도 많아져서 그만큼 매력으로 어필하는게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시즌이 거듭될수록 한 장르를 배워서 경연하는 장르가 있을까 생각이 돼서 트로트 가수로서 굉장히 자긍심도 느껴지고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또한 붐은 '미스트롯4' 참가자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시즌4가 됐으니 이제는 노래 잘하는 사람이 더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매력 부분에서는 시즌4가 최강인 것 같다"며 "정말 많은 매력쟁이들이 나왔다. 1차에서 2차로 올릴 때 참가자 수가 제일 많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매력 있는 참가자들이 정말 많았다"고 자신했다.
김연자와 진성도 많은 실력자들이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진성은 "자원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한민국에는 세계를 빛낼 수 있는 K트롯 공주들이 정말 많았다. 제가 연차가 좀 있기 때문에 트로트 가수로서도 굉장히 흐뭇했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연자 역시 "예심에는 제가 없어서 팀 배틀부터 봤는데도 정말 대단하다. 현역이 아니신 분들도 갑자기 나타나서 너무 잘하니까 깜짝깜짝 놀랐다. 아침 일찍부터 새벽까지 녹화를 하는데도 힘들지 않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공감했다.
다음으로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장민호는 선배로서 심사하며 느낀 바를 전하기도 했다. 장민호는 "이번 시즌에는 주도적으로 본인이 무대를 이끌고 만들어가는 참가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 그들이 만들어갈 무대에 굉장히 큰 기대를 걸면서 심사하게 됐다. 매 회차마다 정말 주도적인 무대들이 많이 나와서 시청자들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가장 최근에 '미스터트롯' 진의 영광을 차지한 김용빈도 마스터로 참여하게 됐다. 김용빈은 "이제 우승한지 1년 정도 됐는데,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보냈다"며 "이번에 마스터를 하게 되면서 '이제는 다 나왔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했는데, 또 있더라. 정말 세상에 많은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정말 기대 많이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미스터트롯3'에 이어 올해 '미스트롯4' 마스터로 참여하게 된 이경규는 프로그램에 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미스터트롯' 할 때 정말 지쳤는데, 이번에는 '미스트롯'이잖나. '미스터트롯'을 견뎌냈으면, '미스트롯'은 해야한다"며 "역시 다르더라. '미스터트롯'은 조금 심심했는데, '미스트롯'은 심심하지 않고 재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미스터트롯'은 '미스트롯'이 잘 되기 위한 하나의 희생양이었다. 깔아준 거라 생각한다"더니 "시청자들에게 정말 만족을 드릴 것"이라며 시청을 독려하기도 했다.
댄서인 모니카는 무대에 집중해 심사에 임했다고. 그는 "저는 트로트에 대한 기술력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제가 잘 아는 것으로 심사하려 했다"며 "무대에 가장 집중하고 그 판타지를 깨지 않는 완벽한 공연자를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첫 방송을 앞둔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마지막까지도 '미스트롯4'의 재미에 자신감을 보였다. 임 PD는 "제가 촬영할 때는 연출로서 참여하고, 최종적으로는 시청자가 돼서 다시 보게 된다. 그런데 시청자로서 볼 때도 너무 재미있었다"며 "시청자분들이 충분히 만족할 무대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윤정은 "경연 프로그램은 팬분들이 가수를 키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첫 방송부터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용빈 역시 "여러분의 눈과 귀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줄 참가자분들이 정말 많다. 오늘 밤 첫 방송을 꼭 많이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미스트롯4'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