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시드니 스위니 레드카펫 의상 언급 논란…SNS서 비판 확산[Ce:월드뷰]
입력 2025. 12.18. 17:53:51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SNS 댓글 하나가 또다시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다. 이번에는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의 레드카펫 의상을 두고 남긴 짧은 반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영화 ‘더 하우스메이드(The Housemaid)’ 시사회에 참석한 시드니 스위니의 레드카펫 영상이 엑스(X·구 트위터)에 공유되자,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당시 스위니는 깊은 절개가 특징인 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쉽지 않겠네(Can’t be easy)”라는 짤막한 문구와 함께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덧붙였다. 해당 그래픽은 허리 통증을 겪는 인물과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한 여성의 모습을 대비해 표현한 것으로, 스위니의 의상이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반응은 곧바로 비판에 직면했다. 글로벌 기업을 이끄는 50대 중반의 인물이 공개 플랫폼에서 20대 여성 배우의 외모와 신체를 소재로 밈을 활용한 농담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불편하다”, “당신은 우주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사람 아니었나”, “로켓 만들 시간이 없다고 하더니 이런 데는 시간 있네” 등의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머스크의 과거 발언까지 거론하며 문제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히자, “내가 아이를 갖게 해주겠다(I will give you a child)”는 발언을 남겨 성희롱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일론머스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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