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논란' 곽도원, 3년 만에 사과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공식](전문)
- 입력 2025. 12.19. 09:02:16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곽도원이 과거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곽도원
곽도원은 19일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두려움과 부끄러움 속에서 제 잘못 앞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 이후 스스로를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수없이 자문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활동을 중단한 기간 동안의 심경도 언급했다. 그는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했다”며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전했다.
또한 공개된 작품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언급하며 “보다 이른 시기에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 표명을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활동과 관련해서는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며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겠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곽도원은 “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음주운전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제주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을 훨씬 초과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민 신고로 적발돼 약식명령으로 벌금 1,000만원을 받았다.
곽도원은 지난해 주연을 맡은 영화 ‘소방관’이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 여파로 공식적인 홍보 일정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후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출연이 추진됐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되며 복귀 시점이 다시 미뤄졌다. 이러한 가운데 그는 지난 18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빌런즈’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다음은 곽도원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곽도원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고, 제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습니다.
먼저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 일 이후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습니다.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합니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습니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습니다.
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곽도원 드림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