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남자' 함은정, 오장미·마서린 1인 2역 출격…쌍둥이 조우[Ce:스포]
입력 2025. 12.19. 19:05:00

'첫 번째 남자'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첫 번째 남자'가 성인이 된 쌍둥이 오장미와 마서린을 연기하는 함은정의 첫 등장을 알리며 본격적인 운명의 서막을 예고했다.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극본 서현주 안진영, 연출 강태흠)가 잔혹하게 엇갈린 쌍둥이의 운명이 드디어 한 공간에서 마주하게 되는 충격적인 순간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채화영(오현경)에게 쌍둥이 중 한 명을 빼앗긴 정숙희(정소영)가 살아남은 아기 장미를 창고에 숨긴 채 절벽에서 몸을 던지는 처절한 모성애를 보여줘 안방극장을 경악케 했다. 한 명의 아이를 손에 넣은 화영과 목숨을 건 선택으로 한 명의 아이를 지킨 숙희의 대결은 쌍둥이 장미와 서린이 전혀 다른 운명을 걷게 될 것임을 예감케 했고, 이제 성인이 된 두 자매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등장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파국과 반전의 서막이 올랐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은 잔인하게 갈라진 운명의 쌍둥이가 드디어 성인이 되어 한 장소에서 포착되어 시선을 강탈한다. 오장미와 마서린, 두 사람의 스타일만 봐도 쌍둥이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블루 셔츠를 입고 두꺼운 안경을 쓴 채 크로스백을 맨 오장미의 모습에서는 수수하고 소박한 삶이 묻어난다. 질끈 묶은 머리와 캐주얼한 차림만으로도 꾸밈없는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짐작게 하는 것. 여기에 백화점이라는 공간이 다소 낯선 듯 주변을 찬찬히 살피며 조심스럽게 구경하고 있는 장미의 표정은 어딘가 설렘도 느껴지고 있어 그가 자주 오지 않는 백화점을 찾은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면, 화영의 손에서 자란 마서린의 모습은 장미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시크한 블랙 미니 원피스를 입고 당당하게 백화점을 활보하는 모습만으로도 부족함 없이 자라온 재벌 손녀다운 포스가 느껴지고 있기 때문. 백화점 쇼핑백을 잔뜩 들고 우아하고 도도한 태도로 여유와 자신감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서린. 장미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처럼 한 장소에서 포착된 똑같은 얼굴을 한 두 사람의 대비는 자신의 욕망을 위한 화영의 선택이 쌍둥이의 운명을 얼마나 극단적으로 갈라놓았는지를 시각적으로 한 방에 강렬하게 보여준다.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 채 같은 백화점, 같은 시간에 포착된 이 순간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두 사람이 앞으로 뗄 수 없는 운명으로 얽히게 될 것임을 암시하며 그 자체만으로 긴장감을 선사한다. 과연 같은 공간에 선 쌍둥이는 서로를 알아보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극과 극의 삶을 살아온 장미와 서린이 맞닥뜨리게 될 운명은 무엇일지, 본격적인 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5회를 향하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집중되고 있다.

'첫 번째 남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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