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KBS 연예대상 대상 “父 투병에 맘고생…고향이 큰 선물 줘” [종합]
입력 2025. 12.21. 01:44:36

'2025 KBS 연예대상'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2025 KBS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는 ‘2025 KBS 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민정, 이찬원, 문세윤이 MC로 호흡을 맞췄다.

올해 연예대상 대상은 전현무가 수상했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 위에 오른 전현무는 “당연히 박보검일 거라 생각을 했다. 제 앞에 카메라 감독님이 오셨길래 희망고문 세게 하시는구나 하고 박보검 씨를 봤더니 그 앞에도 카메라가 있더라. 진짜 찐으로 SBS 소감만 준비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오래 했지만 차려놓은 밥상에 먹는 수준이 아니라 대표님, 사장님들이 입안에 떠 넣어주셨다. 저랑 김숙 씨가 큰 역할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사장님들이 다 하는 프로라 제가 하는 역할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25년에서 20년을 빼면 2005년이다. 2005년 딱 이맘때쯤 KBS 아나운서 3수를 하면서 본관 쪽 계단에서 라디오 오픈스튜디오에서 4시쯤 와 ‘반드시 내년에는 KBS 들어간다’라고 다짐하고 아나운서 시험을 봤는데 아나운서 된지 20년 만에 큰 상을 받게 돼 믿기지 않는다. 감사하다”라며 “‘KBS 아들’이라고 매일 얘기하는데 상은 다른 곳에서 줘서 서운함이 있었는데 감사하다. 2026년에는 고향을 위해 일하라는 의미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2025년 요즘이 많이 힘들다. 이래저래 힘들기도 하지만 부모님 아버지가 편찮으시다. 웃기는 일도 하면서 방송도 하면서 아버지 병원도 왔다갔다 하면서 물리적으로 힘든 요즘을 보내고 있는데 고향이 큰 선물을 해준 거라 생각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어렵게 KBS 아나운서가 돼서 예능을 KBS에서 배웠다. 이경규 형님과 ‘남자의 자격’을 하면서 천방지축이었다. 이경규 형님에게 많이 배웠다”라며 “‘미녀들의 수다’를 하면서 MC를 어떻게 하는지 배웠고, ‘개그콘서트’를 보며 예능을 배웠다. KBS에서 배운 걸 써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을 깔깔 웃기는 역할이 예능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보검 씨 보면 흐뭇해지듯 절 보면 흐뭇한 바른 사람이 되겠다. 2026년에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란다”면서 “선한 에너지 전하도록 하겠다. 내년에는 KBS에서 더 열심히 뛰고 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2025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전현무
▲올해의 예능인상=전현무, 이찬원, 붐, 김숙, 김영희, 김종민, 박보검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살림하는 남자들’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1박 2일’ 이준, ‘옥탑방의 문제아들’ 송은이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정현, ‘살림하는 남자들’ 박서진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1박 2일’ 유선호, ‘옥탑방의 문제아들’ 주우재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신상출시 편스토랑’ 김재중, ‘살림하는 남자들’, ‘오래된 만남 추구’ 지상렬
▲공로상=故 전유성
▲인기상=‘불후의 명곡’ 포레스텔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
▲프로듀서 특별상=‘전국노래자랑’ 남희석,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엄지인
▲쇼·버라이어티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1박 2일’ 문세윤, ‘옥탑방의 문제아들’ 홍진경
▲리얼리티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살림하는 남자들’ 은지원,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김재원
▲스페셜 프로그램상=‘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베스트 팀워크상=‘개그콘서트’
▲핫이슈 프로그램상=‘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올해의 DJ상=‘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 오마이걸 효정,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 은가은
▲디지털 콘텐츠상=‘돌박 2일’
▲베스트 아이디어상=‘개그콘서트-챗플릭스’
▲베스트 아이콘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공부와 놀부’ 아이들
▲올해의 스태프상=조명감독 김정현
▲방송작가상=‘신상출시 편스토랑’ 이해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명민아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더 시즌즈 - 10CM의 쓰담쓰담’ 십센치, ‘개그콘서트’ 나현영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심형탁&심하루 부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강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2025 KBS 연예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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