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박미선, 블루베리즙 공구 논란…변명 없이 삭제→자필 사과 [셀럽이슈]
입력 2025. 12.22. 15:21:01

박미선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방송인 박미선이 암 투병 중 공동구매(공구)를 시작했다가 예기치 못한 비판에 직면했다. 결국 그는 자필 편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미선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이번 일로 여러분들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다. 제가 생각이 많이 짧았다"라며 "저도 암과 싸우고 있는 환우로서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음을 이번 기회에 또 한 번 절실하게 느꼈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더더 신중하겠다"라고 전했다.

박미선은 최근 블루베리즙 공구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그는 "아프면서 제일 중요했던 게 잘 먹는 거였다. 그런데 좋은 걸 골라 먹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라며 제품을 소개했다.

이는 갑론을박을 일으켰다. "평생 부지런히 사셨으니 하고 싶은 거 스트레스받지 말고 남 의식 마시고 행복하셔라" "기대된다"라고 응원하는 댓글이 있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들은 "아쉬울 것 없는 분이 장사를 하냐. 욕심은 화를 부른다" "항암 중에도 이런 걸 팔고 있다니 안타깝다"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이러한 반응에 박미선은 "맨날 노는 것도 지겨워서 그런다" "항암은 끝났다. 지금은 휴식기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박미선이 '블루베리즙'이 마치 암 환자에게 좋은 것처럼 표현했다는 점이다. 암 환자는 당 관리에도 유념해야 하므로 당이 높은 착즙액을 추천할 때 주의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신을 암 환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항암 중 간수치 때문에 농축 즙류는 절대 피하라고 들었다"라며 "암 환자인 연예인이 건강식품 공구를 하는 건 더 신중했어야 한다"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베리 종류가 유방암에 좋은지 안 좋은지 확신할 수 없는데 무엇을 믿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냐"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박미선은 "다들 걱정해 주시고 꾸짖어도 주셔서 감사하다. 건강 잘 챙기겠다"라고 하며 "이제 치료가 끝나서 천천히 일상생활에 복귀해 보려고 시작했는데 불편한 분들 계셨다면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좋은 거니까 필요하신 분들께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단, 환우분들은 담당의와 꼭 상담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란다"라고 글을 남겼다.

결국 공구를 열었지만 비판 여론이 계속됐다. 결국 박미선은 하루 만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앞서 올린 공구 안내글을 전부 삭제한 상태다. 변명 없이 간결한 사과글에 여론은 누그러지는 모양새다. 사과문에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건강한 관리 이어 나가시길 바란다" "스트레스받지 말고 건강하시길" 등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미선은 올해 초 유방암 진단을 받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달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투병 중 겪은 심정을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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