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토란' 측, 정위스님 레시피 무단 도용 사과 "변명 여지 없이 죄송"[공식]
- 입력 2025. 12.22. 16:49:1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MBN '알토란' 제작진이 정위스님의 국수 레시피를 무단 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알토란
22일 '알토란' 측은 셀럽미디어에 "먼저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정위스님과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린다"라며 장문의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12월 7일 방송된 ‘시금치국수’ 편은 시금치를 나물이나 국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먹는 방법에 대해 의논하다가 최근 다양한 채식 레시피가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는 점에 착안하여 진행됐다"라며 "비건, 사찰음식 등 다양한 레시피를 테스트하던 중 멸치를 쓰지 않고 구기자가루로 깊은 맛을 내는 레시피를 SNS와 AI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위스님의 유튜브에 소개된 메뉴라는 부분은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좀 더 면밀히 자료를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입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사과드린다"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정위스님을 직접 찾아 뵙고 경위를 설명드리고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라며 "감사하게도 스님께서 저희가 소개한 레시피 중 시금치는 데쳐서 넣은 게 더 좋다는 의견 등 따뜻한 조언도 해주셨다"라고 정위스님에게도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함에 있어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위스님 측은 유튜브 채널 ‘정위스님의 채소한끼’ 게시판에 “지난 7일 모 종편 채널에서 정위스님의 잔치국수와 똑같은 요리가 방송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자 방송국 시청자게시판에 문의도 하고 방통위에 권리침해 심의를 신청했다”며 “내용 증명도 보냈지만 제작진은 묵묵부답이었다. 답답하다”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다만, '알토란' 제작진은 정위스님 측이 시청자 게시판에 문의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고의로 답변이나 대응을 지연시킨 것은 아니며 게시판 확인을 미처 하지 못해 빠른 답변이나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사과드린다"라며 "내용증명이나 연락을 받은 바가 없다. 만약 좀 더 일찍 이 상황을 인지했다면 더 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사과 말씀을 드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알토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