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미 댄서’ 차현승, 백혈병 완치 소식에 쏟아지는 응원 [셀럽이슈]
- 입력 2025. 12.23. 10:18:51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가수 선미의 댄서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얼굴을 알린 댄서 겸 배우 차현승이 백혈병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직접 전했다. 투병 사실을 공개한 지 약 반년 만에 전해진 회복 소식에 팬들과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차현승
차현승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 완치됐다”라는 짧지만 묵직한 글과 함께 투병 생활의 마침표를 알렸다. 그는 “2025년 12월 22일,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투병 생활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라며 “오늘 이 판정을 받기 직전까지도 마음 속에는 늘 두려움이 있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앞서 차현승은 지난 6월 초 응급실에 실려간 뒤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 환자복 차림의 사진과 함께 “백혈병이라는 진단이 제 삶을 멈춰 세웠다”라며 “처음에는 저 자신조차 받아들이기 힘들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이제는 솔직히 말할 준비가 됐다.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 조용히 싸워가고 있다”라며 투병 사실을 공개했고, “무대와 카메라 앞에 다시 서는 날을 기다린다”라는 다짐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완치 소식을 전하며 차현승은 투병 기간 동안의 내면의 변화도 전했다. 그는 “낫지 않으면 어떡하지? 뇌출혈은? 뇌경색은? 심장도 기형이라고?”라며 최악의 상황을 반복해 떠올렸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흐름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면 속도라도 늦추자고 생각했다. 마음까지 약해지면 가속도가 붙을 것 같았다”라고 적었다.
특히 항암 치료 과정에서 겪은 일화를 전하며 고통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느 날 유난히 편안하게 쉬고 있었는데 체온이 40도 가까이 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 순간 ‘고통도 나를 살게 하는 과정의 일부일 수 있겠구나’라는 걸 깨달았다”라며 “그때부터 웃기 시작했고, 웃다 보니 두려움과 힘듦도 조금씩 사그라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앞으로는 제 자신을 조금 더 돌보며 살아가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차현승은 선미의 히트곡 무대에서 메인 댄서로 활약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시즌1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리기도 했다. 댄서에서 배우로, 예능까지 넘나들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온 그는 투병이라는 예기치 못한 시련을 지나 다시 무대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차현승은 “지금 이 순간에도 투병 중이신 모든 환우분들 반드시 완쾌하실 거라고 믿는다”라며 “너무 지치고 힘들겠지만 웃음과 희망만은 놓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한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의 진솔한 고백과 완치 소식에 팬들은 “진짜 강한 사람” “무대에서 다시 만나길 기다린다” 등 응원의 댓글로 화답하고 있다.
긴 싸움을 마친 차현승이 다시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설 날을 향해 따뜻한 응원이 계속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