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밀한 리플리’ 이시아, 설정환 마음 거절 “사랑할 준비 안됐다”
- 입력 2025. 12.23. 20:15:0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이시아가 끝내 설정환을 밀어냈다.
'친밀한 리플리'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극본 이도현, 연출 손석진)에서는 주하늘(설정환)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차정원(이시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하늘은 “사랑은 서로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거래. 당신하고 나처럼”이라며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다른 이유 없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차정원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가장 어려운 숙제 같다. 난 아직 당신을 사랑할 준비가 안됐다”면서 “한르 씨는 한꺼번에 사랑과 복수가 가능할지 몰라도 난 아니다. 난 이미 한혜라(이일화)와 공난숙(이승연), 진태석(최종환)을 향한 분노가 가득 차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주하늘이 “고단하고, 험난하고 지칠 때마다 위로를 주고 싶다. 당신의 고통까지 내가 품고 싶다. 복수도 대신해주고 싶다”라고 하자 차정원은 “당신하고 난 이번 생에 같은 길을 가는 친구이자 동지다. 그 이상은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차정원이 밖으로 나가자 주하늘은 그를 붙잡고 “내 눈 봐 똑바로. 왜 날 밀어 내냐. 왜 춥고 혹독한 들판에 혼자 서있으려고 하냐”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 사랑이 당신을 불편하게 하냐. 더 위험하게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차정원은 “당신은 나보다 더 충분히 착하고, 배려심 넘치고, 사랑받을 자격 있는 여자 만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주하늘은 “거짓말. 당신도 나를 원한다. 느껴진다. 당신 심장 뛰는 거. 안타깝고 애틋함도 보이는데 왜 아니라고 하냐”라고 끌어안았다. 하지만 차정원은 “나는 있다. 당신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없으니까”라며 그를 뿌리쳤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친밀한 리플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