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24일 별세…윤종신→정용화 애도 물결[종합]
- 입력 2025. 12.25. 18:09:21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김영대 음악평론가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영대
25일 오전 SNS 계정에는 "삼가 알려드립니다. 김영대 님 별세 소식을 전합니다. 직접 연락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김영대는 지난 2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은 바로 전날까지 SNS 활동을 활발히 했으며, 이날 오전 고인이 생전 촬영한 CBS '김현정의 뉴스쇼' 크리스마스 특집이 공개돼 갑작스런 비보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이날 '뉴스쇼' 측은 공개된 영상 더보기란을 통해 "본 방송은 지난주 촬영됐다. 그런데 12월 25일 송출 이후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님의 부고가 저희한테 전해졌다"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마음 가눌 길이 없다. 깊은 조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연예계 인사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윤종신은 "영대 씨 이게 무슨 일이냐. 섬세하게 저라는 창작자의 디테일한 생각들에 관심을 가져준 사람 고마웠다. 우리 나중에 또 그런 얘기들 더 나누자"라고 애도했다.
작가 허지웅은 "그는 '트윈픽스'를 좋아했다. 방송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면서 로라 팔머의 일기장에 대해 한동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추억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통화한 건 출연 문제 때문이었다. 방송을 끊고 있어서 할 수 없다고 했고 그는 나중에 꼭 하자고 했다. 오전 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나중을 약속하지 말자. 나중을 약속하지 말자.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나중을 약속했다가 결국 지키지 못한 일이 쌓여만 간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는 "마음이 무겁다. 음악의 가치를 알아봐주고 늘 진심으로 믿어주었던 분이 하늘의 별이 되었다. 그 마음과 기억을 오래 간직하겠다"라고 추모했다.
그룹 원더걸스 혜림은 "음악을 사랑하시던 영대님과 나누던 대화들이 참 즐거웠고 무엇보다 음악에 대해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그곳에서는 부디 편안하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1977년생인 고인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2006년 '90년대를 빛낸 명반 50' 공동 저자로 참여하면서 음악평론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방송 패널, 팟캐스트 진행, SNS 활동 등 활발하게 대중과 소통했고,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마마 어워즈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국가대표 K팝 평론가'로 불렸다.
빈소는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27일 오전 10시 흑석동 성당에서 진행되며, 발인은 11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평화의 쉼터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