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故 홍종명, 오늘(28일) 13주기…장기기증으로 생명 나눈 가수
- 입력 2025. 12.28. 09:29:49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가수 고(故) 홍종명이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됐다.
故 홍종명
홍종명은 지난 2012년 12월 28일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향년 46세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뇌졸중 증세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던 그는 뇌출혈로 쓰러진 뒤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은 이튿날 서울 강남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생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홍종명은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고, 유가족의 뜻에 따라 절차가 진행돼 8명에게 새 생명을 전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 당시 유족은 “이미 계획돼 있던 장기기증이었다”며 고인의 뜻을 존중했다고 전한 바 있다.
동료 가수 김범수는 고인의 부고 소식을 접한 뒤 개인 SNS를 통해 “교수님과 함께한 시간들이 행복했고 감사했다. 편히 쉬시길 바란다”는 글로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홍종명을 두고 착하고 조용한 성품으로 평생 음악을 사랑한 ‘천생 가수’였다고 회상한다. 13주기를 맞은 지금도 그의 음악과 삶을 기억하는 이들의 추모는 이어지고 있다.
홍종명은 1988년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OST 작업을 통해 음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97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의 주제곡 ‘내가 가야 할 길’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드라마 ‘해피 투게더’ OST ‘기억해 줘’, ‘맨발의 청춘’ 주제곡 ‘단 한 번의 사랑’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고, CCM 음반을 발표하는 등 신앙을 바탕으로 한 음악 활동도 꾸준히 이어갔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고 홍종명 음반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