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짧은햇님, ‘주사이모’ 논란 직격타…구독자 5만명 이탈[셀럽이슈]
- 입력 2025. 12.29. 06:00: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이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의 여파로 구독자 이탈을 겪고 있다.
28일 오후 기준 입짧은햇님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171만 명으로, 논란 이전 176만 명에서 약 5만 명 이상 감소한 수치다. 개그우먼 박나래의 지인으로 알려진 이모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열흘 만에 나타난 변화다.
앞서 디스패치는 입짧은햇님이 해당 인물로부터 다이어트 약을 받아 복용하며 약 30kg 이상 감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약은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터민 성분의 식욕억제제로 추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가 입짧은햇님에게 약을 전달하면, 그의 매니저가 이를 박나래 측 매니저에게 다시 전달하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입짧은햇님과 박나래가 이씨에게 링거 주사를 맞고 고주파 기기를 이용한 시술을 받은 정황도 함께 전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현재 서울 마포경찰서는 입짧은햇님과 그의 매니저에 대해 의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접수된 고발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입짧은햇님은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도 하차했다. 그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논란과 의혹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고 있다”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씨와의 관계에 대해 “지인 소개로 강남의 한 병원에서 처음 만났고, 의심의 여지 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를 받았다”며 “바쁜 날에는 집으로 와준 적은 있으나, 내가 그 사람의 집에 간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중의 신뢰가 중요한 크리에이터인 만큼, 구독자 이탈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향후 경찰 수사 결과와 입짧은햇님의 추가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 입짧은햇님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