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예지, 김딱딱→학력 위조 잠 재우나…4년 만에 본업 복귀 [셀럽이슈]
- 입력 2025. 12.29. 10:39:3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서예지가 각종 논란 이후 4년 만에 본업인 연기로 대중 앞에 선다. 선택한 무대는 연극이다. 서예지는 연극 ‘사의 찬미’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하며 2026년 상연을 목표로 현재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잇단 사생활 논란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떤 그가 다시 ‘배우 서예지’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예지
서예지는 지난 2021년 전 연인이었던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주임에 섰다. 당시 공개된 두 사람의 메시지에는 김정현에게 멜로 장면 수정, 스킨십 배제, 여성 스태프들과 거리 유지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고, 이는 김정현의 태도 논란과 맞물리며 파장을 키웠다. 대중은 사적인 관계가 작품과 현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학력 위조, 학교 폭력, 스태프 갑질 의혹까지 연이어 제기되며 서예지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당시 소속사는 일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서예지는 출연을 논의 중이던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하차했고, 연기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1년여의 공백 끝에 서예지는 tvN 드라마 ‘이브’로 복귀를 시도했다. 파격적인 설정과 자극적인 전개로 화제를 모았지만 시청률과 작품 완성도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서예지의 복귀 역시 ‘연기’보다는 ‘논란 이후 첫 작품’이라는 맥락에서 소비되며 본격적인 이미지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서예지는 완전한 자유로움과는 거리가 있었다. 최근 팬 소통 과정에서 전 연인 김정현의 이름이 언급되자 “그 이름 금지, 스트레스”라는 반응을 보이며 다시 한 번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과거 논란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예지가 선택한 복귀 무대가 연극이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사의 찬미’는 1920년대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예술가들의 사랑과 자유를 다룬 작품으로 서예지는 비운의 소프라노 윤심덕 역을 맡는다. 특히 이번 시즌은 인물의 선택과 주체성에 초점을 맞춰 재구성돼 배우의 밀도 높은 연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평가다.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섬세하고 강렬한 감정 연기를 강점으로 내세워온 서예지가 논란의 이미지를 지우고 다시 연기로 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대 위에서의 평가는 결국 관객의 몫이 될 전망이다. 4년의 공백 끝에 다시 서는 무대가 ‘재기의 출발점’이 될지, 또 다른 시험대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