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헌드레드 “의상비·선수금 보도 사실과 달라…법적 대응 예정”[공식]
- 입력 2025. 12.29. 17:51:4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원헌드레드가 최근 불거진 재무 관련 의혹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원헌드레드는 2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더팩트가 보도한 재무 상태 및 자금 흐름 관련 기사에 대해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논란이 된 의상비 지출과 INB100 선수금 규모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내놨다.
먼저 2024년 의상비 108억 원 지출 보도와 관련해 원헌드레드는 “감사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의상비와 제작비 항목이 뒤바뀌어 기재된 오류”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오류는 이미 2025년 7월 재무제표 검토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외부 회계법인에 정정공시를 요청한 상태다. 정정된 재무제표는 2026년 3월 31일자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헌드레드는 “문제의 금액은 실제 의상비가 아닌 제작비에 해당한다”며 “보도에서 제기된 비정상적인 비용 지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INB100의 선수금 규모를 ‘2년간 누적 720억 원’으로 기재한 부분에 대해서도 계산상의 오류라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2023년 수령한 선수금은 290억 원, 2024년에 추가로 수령한 선수금은 140억 원으로 단순 합산한 수치가 아니다”라며 “기사 내용은 실제 재무 상태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가원 회장이 빅플래닛메이드, 원헌드레드, INB100에 지급한 선급금 총액이 선수금으로 수령한 금액보다 훨씬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원헌드레드는 보도 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회사 측은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이나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사가 보도됐다”며 “허위·왜곡된 내용으로 당사와 관계사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헌드레드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끝으로 원헌드레드는 “정정공시를 통해 재무 정보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근거 없는 의혹으로 인한 혼란을 바로잡겠다”며 “향후에도 사실에 기반한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더팩트는 원헌드레드의 핵심 레이블인 빅플래닛메이드와 INB100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자본잠식 상태와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 가능성을 제기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2024년 의상비로 매출의 절반이 넘는 108억 원을 지출했고, 현금 보유액은 약 5000만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INB100 역시 2년간 선수금 720억 원을 수령했지만 현금은 6000만 원 수준에 그쳐, 선수금 운용의 적정성과 소속 아티스트 수익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원헌드레드레이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