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주·이석준→문근영·최석진, 연극 '오펀스' 사연 합류…3월 10일 개막
입력 2025. 12.30. 09:31:41

'오펀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연극 '오펀스(Orphans)'가 내년 3월 10일 4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레드앤블루는 내년 3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박지일, 우현주, 이석준, 양소민, 정인지, 문근영, 최석진, 오승훈, 김시유, 김주연, 최정우, 김단이 12인 캐스팅을 전격 공개했다.

고아 청년 트릿에게 납치당하는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 역에 박지일, 우현주, 이석준, 양소민, 거친 세상으로부터 동생 필립을 지키기 위해 살아온 트릿 역에 정인지, 문근영, 최석진, 오승훈, 형의 강압적인 보호에 갇혀 살아온 동생 필립 역에는 김시유, 김주연, 최정우, 김단이가 캐스팅되었다. 지난 시즌 연극 '오펀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지일, 양소민, 최석진, 김주연을 비롯 우현주, 이석준, 정인지, 문근영, 오승훈, 김시유, 최정우, 김단이 등 개성 강한 연기파 배우들이 새롭게 '오펀스'에 합류해 신선함을 더한다.



해롤드를 맡은 박지일, 우현주, 이석준, 양소민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관록의 베테랑으로, 트릿과 필립을 보듬는 날개가 되어줄 것이다. 특히 2017년 초연부터 함께한 일명 '해롤드 장인'으로 통하는 박지일은 특유의 인자함과 묵직한 무게감 있는 연기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마을을 녹일 예정이다. 연극 '물의 소리', '기형도 플레이',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등 장르 불문 종횡무진 활약하며 명품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우현주는 뉴페이스 해롤드만의 따스함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연극 '엘리펀트 송', '킬 미 나우' 등에서 강해 보이는 외면과 대비되는 따듯한 눈빛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보여준 이석준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해롤드를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 시즌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끌며 극찬을 받았던 양소민은 이번 무대에서 한층 더 강렬하면서 다정한 해롤드를 선보인다.

거칠고 폭력적인 면모를 보이지만 내면은 여린 트릿 역에 정인지, 문근영, 최석진, 오승훈이 출연한다. 드라마 '조각도시', 뮤지컬 '번 더 위치' 등 호소력 짙은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는 정인지는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캐스팅 소식만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드라마 '지옥'에서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었던 문근영은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세상에 반항하는 불안한 청춘을 연기하며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 문근영의 무대 소식에 많은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 작품마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최석진은 지난 시즌에 이어 흔들리는 영혼 트릿을 맡아 더욱 농익은 연기로 무대를 압도할 예정이다. 올해 4년 만의 무대 복귀작인 연극 '디 이펙트'에서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다채롭게 표현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던 오승훈은 트릿 역에 참여하여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것이다.

형의 과보호에 억눌리면서도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충만한 필립 역에 김시유, 김주연, 최정우, 김단이가 함께한다. 연극 '에쿠우스', '킬 미 나우' 등 극강의 연기력을 요하는 작품에 출연하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는 실력파 배우 김시유는 필립의 성장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지난 시즌 통통 튀는 필립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한 김주연이 이번 시즌에도 합류해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석과 흡입력 있는 연기로 필립의 서사를 완벽하게 완성해나갈 것이다. 연극 '아마데우스', '나의 아저씨' 등 다양한 연극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정우는 매력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독보적인 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개성을 가진 필립을 그려낼 그의 무대가 기다려진다. 뮤지컬 '로빈', '웨이스티드' 등 매 공연마다 인상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정적인 실력을 입증한 라이징 스타 김단이는 필립 그 자체의 찰떡 캐스팅으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Lyle Kessler)의 대표작인 연극 '오펀스(Orphans)'는 198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했다. 1986년 런던 공연으로 해롤드 역의 알버트 피니가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남우상을 수상하였으며, 2013년 브로드웨이 공연은 토니상 최우수 재연 공연상, 연극 남우주연상에 후보로 지명되는 등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건재하는 명작의 가치를 증명했다. 작품은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통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2017년 초연 당시 끊이지 않는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으로 매진 사례를 일으켰고, 2019년, 2022년에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던 '오펀스'는 관객의 투표만으로 수상이 결정되는 스테이지톡 주최의 SACA(Stagetalk Audience Choice Awards)에서도 2017년, 2019년 '최고의 연극' 등 상을 거머쥐면서 명실상부 관객들의 인생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성별에 구애되지 않는 젠더 프리 캐스팅을 이어오고 있는 '오펀스'는 지난 2019, 2022년 시즌의 여성 배우 캐스팅에 관객이 보내준 성원을 원동력 삼아 이번 시즌에서도 성별을 초월한 세계관을 한층 섬세하고 탄탄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초연부터 합을 맞춰 온 크리에이티브 팀이 배우들과 힘을 합쳐 탄탄한 무대를 만들어 간다. 뮤지컬 '팬레터', '아몬드', 연극'벙커 트릴로지' 등 매 작품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성공적으로 일궈내는 김태형 연출이 다시 한 번 연극 '오펀스'를 이끈다. 김태형 연출은 '오펀스'의 각색까지 맡아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연극 '오펀스'는 2026년 3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레드앤블루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