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1 공개 강행하더니…'불꽃야구', 시즌2 제작 확정[셀럽이슈]
- 입력 2025. 12.30. 10:28:11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스튜디오 C1 측이 JTBC와 저작권 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불꽃야구'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스튜디오C1 측은 2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가처분 결정은 올 시즌 본방 영상물에 대한 잠정적 판단"이라며 "'불꽃야구' 시즌2 하겠다"라고 밝혔다.
JTBC와 스튜디오 C1은 지난 2월부터 갈등을 빚고 있다. JTBC 측은 C1이 제작비를 중복 청구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C1 측은 JTBC가 IP 탈취를 위해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갈등을 마무리 짓지 못했고, 결국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후 C1은 기존 '최강야구' 출연진 그대로 '불꽃야구'를 제작했고, 유튜브 채널과 공식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JTBC는 "스튜디오 C1이 JTBC '최강야구' 유사 콘텐츠로 직관 경기를 개최하는 등 '최강야구' 저작재산권 침해 행위를 지속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또한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유튜브에 업로드된 '불꽃야구' 영상은 반복적으로 비공개 처리됐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JTBC가 스튜디오C1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이 JTBC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스튜디오C1이 제작한 '불꽃야구'는 제작·유통·전송이 전면 금지됐다.
그러나 '불꽃야구' 장시원 PD는 항고의 뜻을 밝히며 "'최강야구' 제작 성과까지 JTBC에 이전됐다는 전제에서 침해를 판단한 부분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처분 결정이 나온 다음날인 20일 오후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불꽃야구' 34회를 기습 공개했고, 22일에도 35회를 공개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스튜디오C1은 결국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의식해 '불꽃야구'의 본편을 24일 모두 삭제했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C1은 '불꽃야구' 시즌2 제작을 예고했다.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스튜디오C1과 JTBC 간의 분쟁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모인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스튜디오C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