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암 투병’ 안성기, 중환자실 입원…“치료 전념”에 응원 물결 [셀럽이슈]
- 입력 2025. 12.31. 10:16:5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안성기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원로 배우의 위중한 소식에 연예계와 대중의 걱정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안성기
31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안성기는 전날(30일)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던 중 목에 음식물이 걸리며 쓰러졌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상태는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31일 셀럽미디어에 “안성기 선배님이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의료진의 조치 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정확한 상태 및 향후 경과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판단을 토대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과 치료를 병행해왔다. 2022년 9월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했을 당시 다소 부은 얼굴로 등장하며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자, 직접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 건강이 조금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라며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횟수를 줄이고 회복에 전념해왔다.
후배 배우들의 걱정 섞인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박중훈은 지난달 한 방송에서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은 아니니, 안성기 선배님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건강이 상당히 안 좋으시다”라며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꼭 회복하시길 바란다” “한국 영화의 상징 같은 배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고 싶다” 등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동료 배우들과 관계자들 역시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쾌유를 기원하고 있는 분위기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60여 년간 2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의 산증인으로 자리해왔다. 장르와 역할을 가리지 않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행보로도 존경을 받아온 배우다.
소속사 측은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안성기는 의료진의 판단 아래 치료에 전념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그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