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의 큰 별” 성우 송도순 별세…김대범·남궁옥분 등 추모 물결[종합]
입력 2026. 01.01. 20:42:35

故 송도순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대한민국 성우계의 대모 송도순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방송계 안팎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성우 송도순은 2025년 12월 31일 지병으로 별세했으며, 향년 77세다. 유족은 1일 고인의 부고를 전했다.

코미디언 김대범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한 기사를 공유하며 “새해 첫날부터 이게 무슨 일인가요”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 주신 멋진 목소리의 송도순 선생님, 천국에서도 좋은 목소리 많이 들려주세요. 그동안 감사했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가수 남궁옥분 역시 같은 날 SNS에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열흘 전부터 혼수상태셨던, 툭툭 털고 일어나실 줄 알았던 방송계의 큰 별 송도순 언니가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큰 키만큼이나 큰 그늘과 울림으로 모두를 이끌던 분이었다”며 “너무 아까운 사람이 너무 빨리 떠났다”고 애도했다.

성우계에서도 깊은 슬픔이 이어졌다. 최재호 한국성우협회 이사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송도순 선생님은 성우계의 대모 같은 존재였다”며 “협회 후원은 물론 더빙 관련 법제화에도 크게 기여하며 후배 성우들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고 전했다.

고인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성우 배한성 또한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직장 동료를 넘어 가족 같은 분이었다”며 “제가 아내를 잃었을 때 이모처럼 아이들을 챙겨주셨다. 아이들도 친이모를 잃은 것처럼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사람은 1990년부터 2007년까지 교통방송(TBS) ‘함께 가는 저녁길’을 17년간 함께 진행하며 깊은 인연을 맺었다.

1949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송도순은 1967년 동양방송(TBC) 성우 3기로 입사하며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 특히 MBC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 해설로 독보적인 목소리와 개성을 각인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6시 20분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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