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지·카더가든·찰스엔터, 업계 관계자가 뽑은 '2026년이 기대되는 크리에이터’[신년기획]
- 입력 2026. 01.05. 10:20: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유튜브와 방송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가운데, 2026년을 향한 콘텐츠 판도 역시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셀럽미디어는 신년을 맞아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매니지먼트사 관계자와 연예부 기자 등을 대상으로 '2026년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크리에이터’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수지, 카더가든, 찰스엔터(김찬미)가 이름을 올렸다.
이수지 카더가든 찰스엔터
◆1위 이수지, 한계 없는 부캐…지독하게 잘하는 재능
방송과 유튜브, OTT를 넘나들며 202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이수지가 ‘2026년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크리에이터’ 1위로 선정됐다. 설문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지금 가장 믿고 보는 캐릭터 플레이어”라며 이수지를 최상위 평가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이수지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캐릭터를 오래 끌고 가면서도 매번 새롭게 변주할 줄 안다”며 “부캐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부캐 자체가 브랜드가 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혼자 나와도,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도 콘텐츠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이수지는 유튜브 연말 결산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문체부 장관 표창, 백상예술대상, 청룡시리즈어워즈, 올해의 브랜드 대상 2관왕까지 석권하며 대중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2025 SBS 연예대상’ 신인상 수상 역시 “여전히 성장 중인 크리에이터”라는 평가에 힘을 실었다.
관계자들이 꼽은 가장 큰 강점은 압도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예리한 관찰력이다. “아이디어가 많아도 실제로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수지는 생각한 걸 지독하게 잘 해낸다”, “트렌드를 읽는 속도와 표현하는 방식이 모두 빠르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 같은 역량은 장기적인 가능성으로도 이어진다. 센스 있는 말주변과 캐릭터 플레이를 바탕으로 토크쇼, 예능 MC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여성 원톱 MC로 성장할 가능성까지 보인다”고 전망했다.
◆2위 카더가든, 무심함과 진솔함 사이…캐릭터가 된 예능감
가수이자 크리에이터 카더가든은 ‘2026년 활약이 기대되는 크리에이터’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안정적인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음악 활동을 기반으로 예능과 유튜브를 오가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콘텐츠 제작 관계자는 “카더가든은 일부러 웃기려 하지 않는데, 그 무심함 자체가 웃음이 된다”며 “본인이 가진 톤과 캐릭터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튜브를 하면서 입담이 단련됐고, 밈을 만들어내는 감각도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유튜브 채널 ‘카더정원’은 보드게임, 아바타 시리즈 등 다양한 포맷을 시도하면서도 안정적인 조회수를 유지 중이다. 특히 최근 라이브 방송 이슈 이후 보여준 태도에 대해 관계자들은 “논란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소통한 점이 오히려 신뢰를 높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반성과 성찰 이후 캐릭터가 더 진해졌다”며 “유쾌함과 진솔함이 공존하는 크리에이터로 2026년에도 꾸준히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스타 아기 유이진과의 콘텐츠로 대표되는 힐링 서사 역시 카더가든 채널의 중요한 자산이다. 유이진과 카더가든이 함께한 ‘아들아 인생 별 거 없다’ 영상은 1,5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최근 재회 영상 역시 화제를 모으며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3위 찰스엔터(김찬미), 솔직함이 경쟁력…편안함으로 오래 가는 크리에이터
찰스엔터(김찬미)는 ‘2026년 활약이 기대되는 크리에이터’ 3위에 오르며 MZ세대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로서 입지를 굳혔다. 약 10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연애 예능 리액션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뒤, 자신만의 색깔을 확장해왔다.
한 방송 관계자는 “찰스엔터의 콘텐츠는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이상하게 계속 보게 된다”며 “흐름을 읽는 능력과 솔직한 화법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의는 지키되 감정을 숨기지 않는 태도가 요즘 세대와 잘 맞는다”고 분석했다.
리액션 콘텐츠 이후 찰스엔터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은 단연 ‘월간 데이트’다. 매달 새로운 남성과 하루 동안 데이트를 진행하는 형식의 콘텐츠다. 평균 조회수 300만~400만 회를 기록하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그는 2025년 5월을 끝으로 해당 시리즈를 종료했다.
‘월간 데이트’ 종료를 둘러싼 결정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인기 콘텐츠를 내려놓는 선택이 쉽지 않은데, 그 판단 자체가 성숙했다”, “자극보다 지속성을 택한 점에서 신뢰가 생겼다”는 반응이다.
현재 채널의 중심은 ‘찰수다’다. 특별한 콘셉트 없이 음식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정기 잡담 콘텐츠다. 최근에는 래퍼 이영지가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현재 운영 중인 ‘찰수다’에 대해서는 “특별한 연출 없이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장기적으로 토크형 콘텐츠에서 더 크게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관계자들은 찰스엔터를 두고 “반짝 인기가 아닌, 오래 함께 갈 수 있는 크리에이터”라고 입을 모았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찰스엔터 SNS, 해당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