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준엽, 아내 故 서희원 묘소서 전해진 근황…“표정 무척 쓸쓸해 보여”
- 입력 2026. 01.06. 10:31:0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여가 지난 가운데, 남편인 그룹 클론 출신 DJ 구준엽의 근황이 다시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여전히 아내가 잠든 묘소를 찾으며 깊은 그리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故 서희원, 구준엽
최근 한 대만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3일(현지 시각) 대만 진보산(금보산) 묘원을 방문했다가 구준엽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해당 팬에 따르면, 이른 아침 대중교통을 이용해 묘원을 찾은 뒤 제사를 마치고 내려오던 길에 큰 가방을 들고 올라오는 구준엽과 마주쳤다.
팬이 한국어로 “서희원의 팬”이라고 인사를 건네자, 구준엽은 별다른 말 없이 고인의 묘비를 가리키며 조용히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준비해 온 물품을 꺼내 묘비 앞에 앉지도 않은 채 곧바로 묘석을 닦기 시작했다. 목격담에 따르면 묘비의 앞면과 뒷면을 가리지 않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닦았으며, 접이식 의자조차 펼치지 않은 채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물렀다.
해당 팬은 “표정이 무척 쓸쓸해 보여 차마 말을 더 걸 수 없었다”며 “멀리서 지켜보다 조용히 자리를 떴다”고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사망 이후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한 채, 거의 매일 묘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묘비 앞에서 책을 읽거나 태블릿으로 고인이 출연한 작품을 다시 감상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특히 서희원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유성화원’을 묘소에서 다시 보고 있었다는 증언도 전해진 바 있다.
고인의 동생이자 방송인인 서희제는 과거 “형부는 매일 언니가 있는 금보산에 가서 함께 밥을 먹고, 집에서는 언니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며 “집 안이 온통 언니의 그림으로 가득하다”고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을 앓다 폐렴 증세로 악화돼 향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대만판 ‘꽃보다 남자’로 불린 드라마 ‘유성화원’ 시즌1·2의 여주인공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대만 금잔디’로 불렸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0년대 후반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장거리 연애와 주변의 반대 등으로 이별했다. 이후 약 20여 년 만에 재회해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으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서희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