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희원 교수·A씨 대화 공개…‘위력에 의한 강압’ 논란 재점화
- 입력 2026. 01.06. 11:33:1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정희원 교수와 전 연구원 A씨 사이에 오간 약 460만 자 분량의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정희원
6일 디스패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정희원 교수와 A씨 사이에 오간 2023년 12월부터 2025년 7월까지의 카카오톡 대화 약 460만 자를 분석한 결과, A씨가 주장한 ‘위력에 의한 강압적 관계’와는 다른 양상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디스패치는 대화 내용을 근거로 두 사람의 관계가 명확한 상하 복종 구조가 아니었으며, 오히려 A씨가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정 교수에게 반복적으로 강한 언사와 압박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대화 전반에서 A씨가 주도적으로 감정을 표출하고, 갈등 국면에서는 강한 표현과 비난성 발언을 이어가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A씨가 정 교수의 정신과 치료 이력과 질환을 언급하며 조롱하거나, “아는 기자가 많다”는 식의 발언으로 압박성 메시지를 보낸 정황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성적 관계 역시 직위나 권한에 따른 강제성보다는 상호 간 경계가 무너진 사적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취지의 정 교수 입장을 전했다.
정 교수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극심한 업무 과중과 정신적 취약 상태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이나 성 착취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수차례 사직을 언급하며 관계를 주도했고, 해고를 암시한 적은 단 한 차례뿐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A씨가 협업 과정에서 원고 보조, SNS 운영,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으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급여 외 별도의 인센티브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계가 장기화되면서 업무 범위를 둘러싼 갈등과 감정적 충돌이 반복됐고, 2025년 중반 이후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갈등이 특정 프로젝트의 계약 및 외부 소통 문제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확대됐으며, 이후 A씨의 항의와 감정 기복이 더욱 잦아졌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이를 계기로 기존 협업 구조를 정리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양측의 인식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한편, A씨 측 법률대리인은 디스패치에 “두 사람의 대화는 특수한 위력 관계 안에서 발현된 것”이라며 “카카오톡 대화 공개 및 보도는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달 17일 함께 일하던 전 위촉연구원 A씨로부터 지난 7월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A씨는 "권력관계 속에서 발생한 젠더 기반 폭력"이라며 정 대표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A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