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영화계 거장"…故안성기 별세에 외신도 추모 물결[셀럽이슈]
- 입력 2026. 01.07. 10:08:0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국민 배우' 故안성기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잇따라 추모 보도를 내놓으며 그의 연기 인생을 조명했다.
故안성기
AP통신은 6일 안성기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60년에 걸쳐 다작 경력을 가졌고, 긍정적이고 온화한 대중적 이미지로 '국민 배우'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 영화계의 최고 스타"라고 적었다.
또한 "1980년 영화 '바람 부는 날'에서 주연을 맡아 큰 성공을 거뒀고, '한국판 아카데미 시상식'인 대종상에서 최우수 신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며 "1980∼1990년대 가장 인기 있는 배우가 되어 한국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수십 개의 트로피를 수집했고, 그 중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다섯 차례 수상했다. 어떤 한국 배우도 달성하지 못한 성과"고 안성기의 이력을 상세히 되짚었다.
같은 날 뉴욕타임스도 '한국 영화의 위대한 인물 안성기, 74세로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매체는 "60년이 넘는 커리어 동안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라며 "1993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친선대사로 활동해 왔다. 1990년대 후반에는 할리우드와의 경쟁에 대한 우려 속에서 스크린쿼터제 추진에 동참했다"고 고인의 연기 외적인 활동까지 조명했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주요 외신들도 안성기의 연기 인생을 다뤘다. 북미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그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배우이자 한국 영화사의 토대를 닦은 거목"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필리핀 ABS-CBN 등 아시아 매체들은 그를 "살아 있는 한국 영화사"라고 칭했고, 인도 인디아 투데이는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의 행보까지 조명해 "품격과 책임을 다한 인간으로서의 귀감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국 현지 매체들도 안성기의 별세 소식과 함께 '국민 배우'라는 수식어를 최초로 얻은 배우였음을 짚었다. 그러면서 "여론 조사에서 꾸준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로 선정되며 국민 배우라는 별명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안성기의 별세는 국내 영화계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요 소식으로 다뤄지고 있다. 외신들이 그를 한국 영화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하며 그의 존재감을 다시금 환기하고 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됐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