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프랩 측 “민희진 여론전, 사익 위한 기자회견” [셀럽현장]
입력 2026. 01.09. 16:50:29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빌리프랩 측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를 앞세워 하이브 지분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표절 이슈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9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김진영)는 빌리프랩이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다섯 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변론기일에는 양측 변호인단만 참석, 구술변론으로 진행했다.

원고인 빌리프랩 측은 피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여론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빌리프랩 측은 “피고는 하이브가 보유한 지분을 우호적인 투자자에게 헐값에 인수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아이돌 산업에서 가장 치명적인 표절 이슈를 제기했다”라며 “표절 논란이 불거질 경우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 피고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일릿 표절 주장이 허위라는 점은 피고와 측근들의 카카오톡 대화만 봐도 명확히 드러난다”라며 “피고는 사익 추구를 위해 여론전을 펼치며 하이브의 평판을 훼손했고, 하이브는 이를 포착해 감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는 감사와 언론 대응의 실제 이유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기자회견이라는 전파력이 극대화된 방식을 선택해 미성년 아이돌 멤버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위법성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또 빌리프랩 측은 “아일릿은 뉴진스를 카피하지 않았고, 아일릿의 기획안 역시 뉴진스 기획안을 참고하거나 모방한 사실이 없다”라며 “그럼에도 피고의 일방적인 표절 주장으로 인해 아일릿은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피고는 이 사건이 저작권 사건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민사상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은 부정하고 있어 주장 자체가 모순된다”라며 “원고의 발언은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반박 과정에서 빌리프랩 측은 피고가 기자회견 이전부터 표절 이슈를 적극적으로 언론에 흘렸다고 주장했다. 빌리프랩 측은 “피고는 표절 주장을 한 적 없고 외부에서 먼저 나온 반응이라고 하지만 카카오톡 대화에는 기자들을 만나 표절을 언급한 정황이 명확히 드러난다”라며 “사전 여론전을 치밀하게 준비했고, 뉴진스 부모들을 움직인 정황 역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피고 측은 ‘모색’이라는 표현을 어색하다고 하지만, 여러 행위를 종합하면 공격을 위한 모색으로 충분히 볼 수 있다”라며 “문제가 된 안무 역시 수많은 아이돌과 아티스트들이 이미 구현해온 동작들로 비슷해 보일 수는 있어도 세부적으로 보면 구현 방식은 전혀 다르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피고 측은 이에 대해 실질적인 반박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빌리프랩 측은 “어도어의 피해를 이유로 피고 개인이 단독 원고가 될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본인이 인센티브를 받지 못해 손해를 봤다는 취지가 과연 손해배상 청구의 원인이 될 수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네 번째 변론기일에서 빌리프랩 측은 “피고는 저작권침해를 주장하지만 표절은 복제행위, 조작행위다. 독창성이 없는 아이디어, 공공의 영역에 속하는 건 표절의 영역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일릿 멤버들은 ‘뭘 잘못했기에 이렇게까지 하는 거예요?’라고 하는데 원고는 ‘너희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차마 말할 수 없었다. 원고와 아일릿이 받은 부당한 공격은 피고로 촉발됐다”라고 밝혔다.

반면 민 전 대표 측은 아일릿 데뷔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캡처를 제시하며 대중, 언론, 평론가들이 먼저 표절을 의심했다고 반박했다. 민 전 대표 측은 “표절이 아닌 것을 증명하려면 아일릿을 어떻게 기획했는지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고 대중들이 말하고 있다. 결론은 이 사건의 발언은 피고가 어도어 대표이자 뉴진스 제작자로서 다방면으로 유사성이 지적되자 정당한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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