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성기, 생전 아들에게 남긴 편지 공개 '뭉클'[셀럽샷]
입력 2026. 01.10. 21:42:39

故안성기, 안다빈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고(故) 배우 안성기가 생전 장남 안다빈에게 전한 편지가 공개돼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10일 안다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부친 안성기가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1993년, 안다빈이 다섯 살이던 시절 안성기가 남긴 글로, 안다빈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영화인 영결식에서 이 편지를 직접 낭독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편지에서 안성기는 “다빈아, 네가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던 날 아빠를 꼭 빼어 닮은, 아빠 주먹보다도 작은 너의 얼굴을 보는 순간 눈물이 글썽거렸다”며 아들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벌써 이렇게 커서 의젓해진 너를 보면 이 세상에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다”고 적으며 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항상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지킬 줄 알며, 실패와 슬픔을 마음의 평화로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것은 착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덧붙여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안성기는 지난 5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쓰러진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9일에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와 영화인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각각 금관문화훈장과 영정을 들었고, 설경구, 유지태, 박해일, 주지훈, 박철민, 조우진이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양평 ‘별그리다’에 안치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안다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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