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발라' 송지우 "제 목소리로 제 이야기 꾸준히 들려드릴 것"[일문일답]
- 입력 2026. 01.15. 08:06:2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우리들의 발라드' 송지우가 독보적인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송지우
지난해 12월 종영한 SBS 국내 최초 발라드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는 평균 나이 18.2세 참가자들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을 재해석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송지우는 난생 처음 서본 큰 무대에서 무대 공포증을 딛고 자신만의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유튜브 속에서만 노래하던 소녀에서, 몽환적인 음색으로 무대를 채운 송지우의 존재감은 '우리들의 발라드' 속 특별한 순간으로 남았다.
무대 공포증으로 인해 그동안 유튜브 안에서만 노래해왔던 송지우는 본선 1라운드 무대에 오르며 "늘 떨어서 무대에 서지 못했는데, 용기를 내서 나왔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예심에서 주변을 살피며 긴장한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담겨 시청자들의 응원을 자아냈다.
송지우가 선택한 첫 곡은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첫 소절이 울려 퍼지자마자 청아하면서도 신비로운 음색이 현장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1절이 끝나기도 전에 100표를 넘기며 합격을 확정지었다. 수줍은 태도와 달리 노래가 시작되면 완전히 달라지는 송지우의 몰입력은 강한 인상을 남겼고, 150표 중 143표를 받아 만장일치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송지우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한 번 들으면 쉽사리 잊히지 않는 몽환적인 음색이다. 청아하면서도 공기를 머금은 듯한 보컬은 곡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화려한 기교 없이도 감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이는 매 라운드마다 송지우의 무대가 편안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긴 이유이기도 하다.
3라운드에서 임지성과 함께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선곡해 풋풋한 청춘의 감정을 담아낸 송지우는 세미파이널에서 반려묘 '여름이'를 떠올리며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선보였다. 고양이의 시선에서 노래를 해석한 그의 선택은 독특한 접근이었고, 몽환적인 음색은 그 설정에 설득력을 더하며 듣는 이들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겼다.
송지우는 큰 제스처나 과장된 감정 표현보다는 음색과 호흡만으로 이야기를 전한다. 조용히 시작해 어느새 마음속 깊은 곳까지 스며드는 그의 노래는 '우리들의 발라드'가 끝난 이후에도 오래도록 기억될 무대가 됐다.
이하 송지우 '우리들의 발라드' 관련 일문일답
Q. '우리들의 발라드' 최종 6위로 경연을 마무리한 소감이 어떤가요?
A.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크게 남은 시간이었어요. 무대가 무섭게 느껴졌던 제가 끝까지 노래하고 내려올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해요. 많이 배웠고 더 성장하고 싶어졌습니다.
Q.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선보인 무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그 이유는요?
A. 세미파이널 '당신만이'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는 생각보다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던 순간이라 오래 남아 있어요.
Q. 무대 공포증을 딛고 '우리들의 발라드'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첫 무대에 오르기 전 어떤 생각을 했나요?
A. 무대가 무섭다는 이유로 계속 피하다 보면 제가 좋아하는 노래와 멀어질 것 같았어요. 첫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잘해야지'보다는 '도망치지 말자'는 생각을 더 많이 했습니다.
Q. 신비로운 음색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데,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정의하고 싶나요?
A. 특별하다기보다는 감정에 솔직한 목소리라고 생각해요. 꾸미기보다는 그때의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듣는 분들께 각자의 감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목소리였으면 좋겠습니다.
Q. 유튜브 안에서만 노래하던 시절과 지금의 무대는 어떤 점이 다른지, '우리들의 발라드' 여정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A. 유튜브는 혼자만의 공간이었다면 무대는 누군가와 감정을 나누는 자리라는 걸 알게 됐어요. 노래는 혼자 부르지만 완성은 함께 된다는 걸 '우리들의 발라드'를 통해 배웠습니다.
Q.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송지우만의 음악은 어떤 색깔인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처음엔 스쳐 지나가도 문득 다시 떠오르는 노래요. 제 목소리로 제 이야기를 담은 곡들을 꾸준히 들려드리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Q. 응원해준 시청자들과 팬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제 노래를 좋게 들어주시고 함께 걸어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한 걸음 더 용기 낼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천천히, 하지만 진심으로 노래하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세요!
한편, 송지우를 비롯한 '우리들의 발라드' TOP12는 첫 스핀오프 프로그램 '무무X차차-우발라디오'로 매주 화요일마다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10일 성남에서 '우리들의 발라드' 전국투어 콘서트의 화려한 막을 올린 이들은 오는 24일 대구, 2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28일 부산, 3월 7일 대전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