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최강록 못보나...'흑백요리사' 시즌3, 이번엔 식당 대결 [셀럽이슈]
- 입력 2026. 01.16. 11:13:29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시즌3 제작을 확정했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은 벌써부터 새로운 변수에 쏠리고 있다. 개인 셰프의 서바이벌이었던 기존 시즌과 달리, 시즌3는 ‘식당 대 식당’ 구조로 판을 완전히 바꾸기 때문이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넷플릭스는 16일 공식 SNS를 통해 시즌3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며 제작을 공식화했다. 이번 시즌은 요리 장르 제한 없이 하나의 업장을 대표하는 요리사 4인이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방식이다. 개인 참가가 불가능하고, 실제로 같은 주방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팀만 지원할 수 있다. 요리사의 개인 서사와 성장 드라마를 전면에 내세웠던 이전 시즌과는 결이 다른 변화다.
이 같은 포맷 변화는 시즌2가 남긴 강렬한 여운과도 맞물린다. 시즌2는 백수저 최강록이 파이널에서 흑수저 요리 괴물(이하성)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조림 인간’이라는 별명 뒤에 숨은 솔직한 고백과 ‘나를 위한 요리’라는 주제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셰프 개인의 서사를 완성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즌1의 권성준(나폴리 맛피아)에 이어 시즌2의 최강록까지 ‘흑백요리사’는 매 시즌 새로운 스타 셰프를 탄생시키는 공식도 만들어냈다.
실제 화제성 지표도 이를 입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1월 2주차 TV-OTT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는 임성근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안성재·최강록·후덕죽 등 시즌2 출연진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셰프이자 요리 프로그램 출연자였다는 점은 ‘흑백요리사’가 만들어낸 파급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다만 시즌3의 팀전 중심 구도는 프로그램의 감정선을 새롭게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개인의 기량과 캐릭터가 전면에 부각됐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식당의 운영 방식과 팀워크, 주방의 합이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명의 스타 셰프가 판을 뒤집는 구조보다는 조직력과 전략이 결과를 좌우하는 서바이벌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이 기대해온 ‘제2의 최강록’과 같은 개인 스타의 탄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실제 업장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방송 이후 식당으로 이어지는 관심과 실질적인 파급 효과는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한 팀의 승리는 곧 하나의 브랜드 서사가 되기 때문이다.
연출을 맡은 김은지 PD는 “시즌3는 또 새롭게 발전된 구성과 재미로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밝혔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익숙했던 ‘개인의 반전 서사’ 대신 ‘집단의 명예’를 건 싸움이 어떤 감정선을 만들어낼지 지켜볼 대목이다. 스타 셰프의 탄생 공식을 잠시 내려놓은 ‘흑백요리사’가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요리 예능의 긴장감을 확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