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3'·'프로보노'·'판사 이한영', 시청률이 증명한 정의의 힘 [셀럽이슈]
입력 2026. 01.19. 17:24:14

'모범택시3'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최근 방영된 '모범택시3', '프로보노', '판사 이한영'이 나란히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장르와 설정이 다른 세 작품은 분명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를 두고, 주인공은 그들을 대신해 정의를 실현한다. 현실에서 마음처럼 진행하기 어려운 정의를 완성해준다는 구조가 동일하다.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지난 2021년 방영됐던 '모범택시'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방영된 시즌2는 21%로 시즌1의 성적을 훌쩍 뛰어넘었고, 이번 시즌 역시 시청률 기준 동시기에 방송된 미니시리즈를 통틀어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모범택시3'가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신화를 쓸 수 있었던 이유는 명확하다. 이 작품은 법과 제도가 작동하지 않는 지점을 정면으로 파고들며, 그 바깥에서 사적 복수를 완성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피해자의 서사를 충분히 보여준 뒤, 주인공 김도기를 비롯한 무지개 운수의 대리 응징으로 나아가면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극본 문유석, 연출 김성윤)는 법 안에서 정의를 실현했다. '프로보노'는 출세에 목맨 속물 판사 강다윗(정경호)이 본의 아니게 공익변호사가 되어 초대형 로펌 구석방, 매출 제로 공익팀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법정물 드라마다.

4.5%로 출발했던 '프로보노'는 꾸준히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렸고, 최종회에서 1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최종화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프로보노'는 유기견,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다루며 공익 변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동시에 출세와 성공을 좇던 인물이 점차 공익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중심에 뒀다. 제도의 빈틈을 메우는 프로보노 팀의 행보가 정의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리며 시청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극본 김광민, 연출 이재진 박미연)은 같은 법정물이지만 회귀 장르를 더해 차별점을 더했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판사 이한영'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새로운 금토극 강자로 우뚝 서고 있다. 지난 5, 6화에서 10%, 11%로 연이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3주 만에 시청률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판사 이한영'에서는 판결을 내리는 판사 스스로가 직접 움직이며 악을 응징한다.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이한영의 각성이 정의 구현의 출발점이 되고, 이는 통쾌한 응징과 동시에 판단의 무게를 조명한다.

세 작품의 흥행은 단순한 장르적 우연이 아니다. 제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현실에서 시청자들은 제대로 된 정의 실현을 원했다. 세 작품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 갈증을 채워주며 흥행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게 됐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tvN,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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