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 보니 음주 5회?…임성근, 고백과 다른 전과 이력 [셀럽이슈]
- 입력 2026. 01.21. 10:20:29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한식 셰프 임성근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과거 실수 고백’ 수준을 넘어 신뢰의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음주운전 전력을 직접 밝히며 사과에 나섰지만 이후 드러난 사실은 그의 설명과 적지 않은 괴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임성근
20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법원 판결문을 확인한 결과, 임성근의 음주운전 적발은 총 4차례, 도료고통법 위반 전력까지 포함하면 전과는 5범에 달한다. 이는 임성근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밝힌 “10년에 걸쳐 3번 정도”라는 설명과 명백히 다른 내용이다. 단순한 기억 착오로 보기엔 반복성과 수위 모두 가볍지 않다.
가장 이른 음주운전은 1999년이다. 임성근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53% 상태로 약 3km를 운전하다 적발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초과한 수치였다. 더 심각한 점은 무면허 상태에서 부인 명의의 오토바이를 운전했고, 해당 범행이 집행유예 기간 중에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이 사건으로 그는 37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음주운전은 멈추지 않았다. 2009년과 2017년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2020년에는 혈중알코올농도 0.14%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회봉사와 준법운전 강의 이수 명령까지 내려졌지만 그럼에도 임성근은 이를 “술에 취해 시동을 켜놓고 자다 적발된 일” 정도로 축소해 설명했다.
문제는 ‘과거가 있다’는 사실보다, 이를 대하는 태도다. 임성근은 선제 고백 형식을 택했지만 이후 보도를 통해 사실관계가 달랐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진정성 논란을 자초했다. 일부에서는 “보도가 임박하자 먼저 입을 연 것 아니냐”, “고백 조차 정확하지 않다면 무엇을 믿어야 하는”는 비판이 나온다.
댓글을 통해 “제가 미친놈입니다”라며 거친 표현으로 사과를 거듭했지만 감정적인 사죄가 사실관계의 왜곡을 덮을 수는 없다. 특히 공공의 영향력을 갖는 방송 출연자로서 반복적인 중대 범죄 전력과 이를 축소한 해명은 ‘반성’보다 ‘위기관리’로 읽힐 수밖에 없다.
결국 임성근은 문제의 영상 ‘음식 그리고 음주’를 삭제했고, 예정돼 있던 방송 및 예능 출연도 줄줄이 무산됐다. 대중의 선택은 냉정했다. 신뢰를 기반으로 소비되는 인물에게 과거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그 과거를 대하는 현재의 태도라는 점에서다.
‘걸린 게 많아 헷갈렸던 것’이라면 이는 실수가 아니라 무책임이다. 임성근이 진정으로 사과해야 할 대상은 과거의 자신이 아니라, 사실을 믿어준 대중일지도 모른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